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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유례없는 폭설‥출근길 곳곳 혼잡

유민호 기자 입력 2022-12-23 20:40:00 수정 2022-12-23 20:40:00 조회수 3

◀ANC▶

서부권보다 상대적으로

눈이 자주 내리지 않는

전남 동부 지역에도

어제 밤부터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특히 순천에는

20cm에 가까운 폭설로

출근길 교통 혼잡을 빚었습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VCR▶

동이 트기 전 새벽.



눈을 뒤집어쓴 차량들이

속도를 줄이고 도로를 지나갑니다.



어제 저녁부터 내린 눈이

아침에도 이어지면서,

시민들은 출근길 발걸음을 서두릅니다.



◀INT▶ 손윤철 / 순천시 조례동

"순천에 산 지 15년 정도 됐는데 눈이 이렇게 많이 오는 게 처음인 것 같습니다.

출근하는데 불편해서 차를 두고 대중교통 이용하려고."



대중교통을 선택하거나,

걸어서 이동하는 사람들이 늘었지만,

제설이 완전히 되지 않은 구간에는

차량 정체가 이어졌습니다.



◀ st-up ▶

"순천에 내려진 대설주의보는

오늘 새벽부터 대설경보로 격상됐습니다."



등교 시간이 다가오자,

학교 앞도 분주해졌습니다.



교사와 학생들이

부지런히 눈을 치워보지만,

다시 쌓여만 갑니다.



일부 학교는 등교시간을 늦추거나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INT▶ 장지민 조윤서 / 순천연향중학교 2학년

"먼저 와서 눈 치우고 계신 분들 도와주려고 왔어요.

오랜만에 (눈이 와서) 기뻐요."



어제부터

비상근무에 들어간 순천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려

지역 곳곳에서 제설 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SYN▶ 김경만 / 순천시 안전총괄과장

"결빙 신고 접수가 많았던 풍전주유소 사거리, NC백화점 인근,

신대 향매지하차도 등에 집중적인 제설 작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전남 동부권 하늘과 뱃길도

폭설 영향을 받았습니다.



여수공항을 출발하는

항공편 7편이 결항했고,

여수 여객선 9개 항로도 통제됐습니다.



순천은 최대 17.1cm의 적설량을 기록했고

광양 4.2cm, 여수는 1.7cm까지 눈이 쌓였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많게는 7cm까지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피해에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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