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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사업 예산 '퇴짜'...광양시의회 "소통 부재"

문형철 기자 입력 2022-12-20 20:40:00 수정 2022-12-20 20:40:00 조회수 1

◀ANC▶



광양시의 내년 주요 사업 예산들이

시의회 심사 과정에서 줄줄이 삭감됐습니다.



정인화 시장의 공약과

핵심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렸는데,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진 가장 큰 원인으로

소통 부족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여수와 순천에 비해 열세에 있는 광양의 관광산업.



무소속으로 당선된 정인화 광양시장은

관광 활성화 대책 중 하나로

초대형 이순신 장군 동상 건립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SYN▶

"(광양에는) 역사˙문화적 자원도 있습니다.

초거대 이순신 장군의 철 동상을 건립한다거나..."



하지만, 의회에서 제동이 걸렸습니다.



기본계획 수립과 타당성 조사를 위한 용역비 3억 원이

예산 심사 과정에서 전액 삭감된 겁니다.



[C/G] 이 밖에도 문화예술재단 설립과

문화원 건립 용역비 등이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줄줄이 퇴짜를 맞았습니다.///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진 가장 큰 원인으로 시의회는

정인화 시장과 집행부의 소통 부족을 꼽고 있습니다.



사업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나

조율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예산만을 요구했다는 겁니다.



◀SYN▶

"예산만 통과시켜달라고 얘기를 했지,

이 사업이 왜 필요하고 그런 설명도 전혀 없었고..."



발등에 불이 떨어지자 정인화 시장은

예산결산위원회 심사를 앞두고 직접 의회를 찾아

예산 반영을 요구했지만,

의원들을 설득하는 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SYN▶

"우려되는 부분도 지적할 것 아니에요. 그러면

그걸 다시 보완해서 올리고 이런 식이 돼야 하는 거거든요.

우리하고 (소통이) 안 되면 시민들하고 소통이 돼요?"



지난달 서영배 의장은 정례회 개회사를 통해

의회를 부인하거나 외면하지 말라는

작심 발언을 쏟아낸 바 있습니다.



하지만, 민선 8기 첫 예산안을 두고

또다시 의회 경시 논란이 불거지면서

정 시장의 공약과 광양시가 구상했던 주요 사업들은

결국 내년을 기약해야 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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