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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화물연대 파업 일주일‥여수·광양 물류 차질

유민호 기자 입력 2022-11-30 20:40:00 수정 2022-11-30 20:40:00 조회수 6

◀ANC▶

화물연대 총파업이

오늘(30)로 일주일을 맞았습니다.



국내 최대 수출입 항만인

광양항 육로 운송길은 사실상 막혔고,

지역 주유소는 재고를 확보하는데,

비상이 걸렸습니다.



유민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전남 광양항 국제터미널 앞 도로입니다.



화물차 옆으로

비닐로 둘러싼 농성 천막이

함께 줄지어 서 있습니다.



영하로 떨어진 날씨에도

화물연대 전남지역본부 조합원 500여 명이,

물류 거점인 광양항을 중심으로

밤샘 파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INT▶ 김종형 / 화물연대 여천컨테이너지부

"기름값, 톨게이트비, 점심값 빼면 최저 생계비도 안 나오는데

그나마 안전운임제가 법제화돼서 (나아졌습니다.)"



◀ st-up ▶

"차량이 드나드는 통로가 완전히 막힌 건 아니지만, 화물연대 조합원

가입 비율이 높다 보니 육로를 통한 운송은 거의 막힌 상황입니다.



파업 전 물량을 미리 빼두고

부두 안 임시 적지창을 활용하면서

현재 광양항에 쌓여있는 컨테이너 비율은 61.6%



평소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파업이 길어지면 언제든

포화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화물연대는

파업의 책임은 정부에 있다며,

시멘트 업종에 내려진 업무개시명령을 철회하고

노동 탄압을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SYN▶ 조원영 / 화물연대 전남지역본부장

“정부가 이 파업을 종료시키기 위해서는 빠르게 화물연대에서 요구하는

안전운임제 연장안과 품목 확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광주와 전남 노동시민단체들도

연이은 기자회견을 통해

연대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SYN▶ 정경선 / 화물연대 광주지역본부 금호지부장

"주권자인 화물 노동자에게 반헌법적인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것에 대해서 대단히 분노하고 있습니다."



화물연대와 정부의 대치 속에

물류 차질도 현실화 되고 있습니다.



지역 주유소는 유류 재고를

확보하는 데 비상이 걸렸습니다.



주로 가까운 여수 정유공장에서

탱크로리를 통해 공급받았는데,

운송길이 막히면서 비용을 더 지불하고

다른 지역에서 끌어오고 있는 겁니다.



◀INT▶ 김덕수 / 주유소 운영

"여수 공장에서 출하하는 것이 광주나 목포 쪽 저유소에서

출하하다 보니까 2~3일 정도의 소요 시간이 더 걸리고."



여수산단 석유화학기업들은,

사전 출하 물량을 최대한 늘리고

화물연대와 협의해 일부 긴급 물량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도

선박을 통해 물량을 운송하고 있지만,

하루 평균 철강재 1만7천 톤이 출하가 지연돼

공장 내부에 임시로 쌓아두는 등

피해 최소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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