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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전남 섬 지역 폐교...활용은 미흡

김단비 기자 입력 2022-11-29 20:40:00 수정 2022-11-29 20:40:00 조회수 4

◀ANC▶

학생 수가 줄면서 문을 닫는 학교도 늘고 있습니다.



문제는 폐교가 된 뒤

이렇다 할 활용 방안 없어 방치된 곳들이 적지 않다는 건데요.



전남 대부분의 폐교가

주인을 찾지 못 한 채 흉물로 남아 있습니다.



보도에 김단비 기자입니다.



◀VCR▶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여수 금오도의 한 캠핑장입니다.



빼어난 전망과 달리

내부에는 잡초가 무성히 자랐고,

한쪽에는 쓰레기가 쌓여있습니다.



해마다 2천여 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를 얻던 곳이

흉물로 전락했습니다.



지난 2000년 문 닫은 폐교를

한 농업회사법인이 위탁받아

캠핑장을 조성했는데,



지난해 1월, 사용기간이 끝나면서

방치되고 있는 겁니다.



(S/U) 캠핑장 운영이 종료됐음에도 불구하고

보시는 것처럼 일부 시설들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이처럼 사라지는 학교 속도에 비해

폐교 활용은 지지부진합니다.



전남도교육청 소유 폐교는 129곳,

올해만 섬 지역을 포함해

5개 학교가 문을 닫았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활용되고 있는 곳은

전체의 1/3인 44곳에 불과하고

나머지 85곳은 애물단지로 남아 있습니다.



◀INT▶

박성미/여수시의회 의원

"활용이라는 것이 선제적으로 대응을 해야 하는데

미리 준비 못 한 부분도 있습니다. 민관이 협동해서 함께

지속 가능한 폐교 활용에 대한 모색이 (필요합니다.)"



지자체에서 매입해 위탁하는 경우도 있지만

부작용이 적지 않고

매입비 부담과 주민 반발도 커

교육당국도 쉽게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

여수교육지원청 관계자(음성변조)

"매각하고 대부하고 했었는데 이런 식으로 하니까

부작용이 첫째로 본인들이 사서 다른데 팔아버리고..."



현재 전남지역에서

학생이 없어 휴교 중인 학교만 14곳.



이들 학교들도

조만간 문을 닫을 것으로 보여

갈수록 늘어나는 농어촌 폐교와 함께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도

앞으로 교육당국이 풀어가야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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