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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해명 없는 변제에 반발..여수상의, 추가 고소 접수

강서영 기자 입력 2022-11-03 20:40:00 수정 2022-11-03 20:40:00 조회수 2

◀ANC▶

수 억 원의 공금 혐의를 부인해오던

여수상공회의소 전 회장이 변제 명목으로

8억 원을 입금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여수상공회의소 측은

변제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추가 의혹이 담긴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논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VCR▶

여수상공회의소가 박용하 전 회장을

9억 7천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 고소한 건 지난 4월.



박 전 회장이 6년 간 여수상의 통장과 카드에서

400여회에 걸쳐 8억 1천 만 원을 인출해 사용했고,

1억 6천만 원어치의 와인 1400여병을 구매했는데도

적절한 사용처를 증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줄곧 혐의를 부인해온 박 전 회장이

돌연 여수상의에 변제 명목으로 8억 원을 입금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수상의가

해명도 없는 일방적인 변제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추가 의혹을 담은 고소장을 검찰에 접수하면서

사건은 또 다른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여수상의는 해외에서 공금으로 구입한 와인들이

전 회장의 비자금 조성에 이용된 것으로

의심된다고 고소장에 밝혔습니다.



전 회장 측이 운영하는 폐기물업체가

와인의 운송료와 통관비용을 지급해

마치 업체가 직접 구입한 것처럼

가공의 매입세금계산서를 발행했다는 겁니다.



또 고소장에는 박 전 회장이 여수상의 공금을

상의 회장 선거에서 특정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사용했다는 의혹도 담겼습니다.



지난해 선거를 앞두고

공금으로 2천 7백 만 원 상당의 순금열쇠 17개를 구입해

현금˙ 와인과 함께 회원사 공장장들에게 돌렸다는 건데,



일부 공장장은 회사의 윤리 강령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선물들을 반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NT▶

*여수상의 관계자*

"투표권을 많이 갖고 있는 회원사에 전달할

목적으로 구입한 것으로서 이를 받지 않고

거절한 사례가 있어서 알게 되었습니다."



한편 박 전 회장 측근은 순금 열쇠가

박 전 회장의 퇴임 기념 선물이었을 뿐

선거 목적으로 선물한 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MBC는 갑작스레 8억 원을 변제한 이유와

와인의 통관료와 운송료를 부담한 이유를

묻기 위해 박 전 회장과 접촉을 시도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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