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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밀 건조시설에 웬 벼?..보조금사업 관리 엉망

문연철 기자 입력 2022-10-30 20:40:00 수정 2022-10-30 20:40:00 조회수 0

◀ANC▶

무안의 한 농협이 지자체 보조금까지 받아가며

우리밀 전용 건조저장 시설을 설치했는데요.



현재, 밀이 아닌 벼를 건조하고 있다고 합니다.

무안군도 이를 묵인하고 있습니다.



문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벼를 말리는 기계가 쉴새없이 돌아갑니다.



건조를 대기하는 벼도 잔뜩 쌓여있습니다.



그런데 이 시설은 2년 전, 무안청계농협이

우리밀 전용 건조저장시설로 쓰겠다고 지은 겁니다 .



3백톤 용량의 사일로 2기와

건조시설에 들어간 돈은 14억 원,



이가운데 5억 원은 무안군에서 보조했습니다.



그런데 밀보다는 벼를 건조하는데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INT▶정도식 청계농협장

"농민들의 필요에 의해서, 또 요구에 의해서 비수기철에 효율성도 높이고 그런 차원에

벼를 건조하고 있습니다."



농협이 사실상 보조금사업을

목적외로 사용한 것입니다.



그런데 무안군은 올해 초 이같은 사실을 알고도

행정처분을 하지않고 묵인했습니다.



오히려 취재가 시작되자

벼 건조도 함께 할 수 있도록 승인해줘

특혜 시비까지 일고 있습니다.



무안이

우리밀 건조가공시설의 적지인 지도 논란거립니다.



해남은 밀 재배면적이 천2백여 헥타르로

전국 최대 규모인 반면 무안군은

30여 농가, 백 헥타르에 불과합니다.



생산량은 고작 5백 톤,



애초 밀 전용 건조 저장시설의 정상적인

운영을 기대할 수 없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치적쌓기와 퍼주기식 보조금 지원이

결국 농협 돈과 세금만 낭비한 셈이 됐습니다.



전남에서 지난 3년동안 발생한 지역농협의

보조금사업 위반 사례는 11건에 달했습니다 .



MBC 뉴스 문연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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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연철 976460@y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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