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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도로만 '쏙'..소미산 대관람차 꼼수 허가?

강서영 기자 입력 2022-10-16 20:40:00 수정 2022-10-16 20:40:00 조회수 1

◀ANC▶

여수 소미산 대관람차 추진을 둘러싸고

난개발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얼마전 제시된 업체 측의

대관람차 사업 계획서를 들여다보니,

2년전 문제가 됐던 불법 도로만 빠져 있어

처벌과 불허가를 피하기 위한

꼼수 개발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VCR▶

2020년 주식회사 공감이

여수 돌산 소미산 정상에

동백나무 숲을 조성하겠다며 만든 불법 작업로가

관광업체 예술랜드의 대관람차

개발 계획에 이용되면서 시작된 불법 난개발 논란.



이번에는 불법 도로를 냈던 공감 측이

직접 대관람차 개발 계획을 제안하면서

다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여수시는 이번 대관람차 계획엔

당시 문제가 된 불법 도로가 포함돼 있지 않다며

허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c.g) 실제로 이번 공감측이 제안한

대관람차 계획도에는 문제가 된

불법 작업로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g) 그러나 나머지는 2년 전 제시된

예술랜드의 계획도와 부지 면적,

시설물 위치 등에서 변화가 거의 없는데,



불법 도로를 대체할 작업로가

따로 제시돼 있지 않아

처벌이나 불허가를 피하기 위한

꼼수 개발이라는 의문이 가시질 않고 있습니다.



◀INT▶

*강흥순 / 여수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어떤 형태로든) 작업로가 필요할 수밖에 없

을 것이고 그 부분을 계획에서 빼놓은 것은 기

존의 도로를, 작업로를 계속 사용하겠다는 그

런 저의가..."



뿐만 아니라, 여수시는 당시 불법 작업로 개설에도

업체측의 동백나무 숲 조성 의지가 크다는 이유로

별다른 허가 취소를 내리지 않았는데,



2년이 지난 현재 소미산 정상에는 이렇다 할

동백나무 숲이 조성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U)정상에서 조금 밑으로 내려가보니

그나마 작은 동백나무들이 심어져 있는데요.

관리가 잘 되지 않은 듯 잎사귀는

다 말라있고 고사된 나무들도 보입니다.



의문이 가시지 않고 있지만

여수시는 구체적인 설명 없이

허가 검토 중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INT▶

*임기형 / 여수시 도시계획팀장*

"(업체가) 진입로를 제안하지 않은 사항이 맞고요.

(불법 도로를) 같이 이용한다 안한다 말씀드릴 입

장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한편 여수지역 시민사회단체는

대관람차 설치 계획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대응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관람차 설치를 둘러싼 논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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