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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수산박물관의 입지 선정을 두고
도내 자치단체 간 경쟁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는 17일 쯤 대상지가 최종 발표될 예정인데,
전남도가 공정한 입지 선정을 약속하고 있는데도
후유증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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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6번 째 국립해양문화시설이 될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이 들어설 대상지로 전남이 선정되면서
도내 자치단체 간 유치전도 치열합니다.
건립 사업비 천200억 여원 전액이 국비로 지원되는데다,
연간 110억원에 이르는 운영비 역시 국비여서
사실상 작은 공공기관 한곳이
들어서는 것과 같은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여수시는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의 유치에
모든 화력을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시는 박물관의 유치를 위해
의회, 박람회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사회와 함께 적극적으로 유치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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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유치해서 2026 여수 세계 섬 박람회와 연계하고
박람회장 활성화라는 여수시민의 오랜 숙원도 해소하겠습니다."
현재 여수시를 포함해 박물관 유치에 뛰어든
도내 자치단체들은
여수를 포함해 완도, 신안, 강진 등 모두 7곳 입니다.
최근 서부권 일부 자치단체들은
지지 선언을 하며 힘을 실어주는 가 하면
주민 설명회, 지지 서명 운동 등도 함께 전개하며
박물관의 유치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도내 지자체 간 유치전이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전남도가 특정 지역을
염두해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뒷말까지도
무성하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남도는 광주전남연구원과 조선대 산학협력단에
선정 등 관련 용역 일체를 위탁하고
광주전남 출신 평가위원을 배제하기로 하는 등
공정성 시비 확산 차단에 애쓰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전남도는 오는 17일 쯤
박물관이 들어설 대상지를 최종 선정 발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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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적격 평가가 있습니다. 당일 3개 시. 군을 선정합니다.
그래서 15일 현장 실사를 합니다. 그래서 최종 결정을 해서
17일 정도 발표를 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국립 해양수산박물관이 들어설 대상지로
어느 지자체가 선정되건
치열한 자치단체 간 경쟁만큼이나
이후 후유증 역시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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