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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2) 여수산단 내 한 공장에서
화학물질이 유출됐습니다.
인근에서 작업을 하던 근로자들이
병원으로 이송됐는데요.
한 달 사이 여수산단에서 비슷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단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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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단 내 금호석유화학 고무 2공장입니다.
오늘(22) 오전 10시 45분쯤 이 곳에서
사이클로헥산과 TLA가 유출됐습니다.
모두 위험물로 분류되는 화학물질입니다.
이 공장의 고무 생산 라인 밸브가
완전히 잠기지 않은 상태에서
액체 상태의 혼합 화학물질이 유출됐고,
기체로 바뀌어 인근으로 퍼졌습니다.
(S/U)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근로자 14명이
화학물질 일부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공장 증설 작업을 하던 도급업체 직원들이
목 따가움을 호소해 응급실로 이송됐으며
이후 증상이 가벼운 30여 명은 외래진료를 받았습니다.
모두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장은 즉시 가동을 멈추고 화학물질을 수거했습니다.
◀INT▶금호석유화학 관계자
"회수를 했고요. 나머지 떨어진 것들은 물로 원래
처리하게 돼있거든요. 밸브는 잠갔기 때문에..."
이번 사고를 포함해
최근 한 달 사이
여수산단에서 발생한 누출사고는 벌써 3건입니다.
지난 8월 말 한화솔루션TDI에선
기준치 이상의 유독가스가 유출됐고,
사흘 뒤에는 공장과 공장을 연결하는
스팀배관이 파손되면서
발암물질인 페놀이 소량 새어나왔습니다.
끊임없이 반복되는 안전사고에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INT▶강흥순/여수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업체들이 관리에 신경 써야 하고 또 이런 사고가 발생했을 때
즉각적으로 그런 사실들이 주민들에게 알려져서
주민들도 대처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최근 국회에서는 기업의 노후설비 관리 책임을
정부와 지자체에도 부여하는
노후설비 특별법 제정을 위한 움직임도 일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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