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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사 무너지고 벼 쓰러지고...피해 잇따라

김단비 기자 입력 2022-09-06 10:50:36 수정 2022-09-06 10:50:36 조회수 7

◀ANC▶

오늘 새벽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전남동부지역은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토사가 유출되고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보도에 김단비 기자입니다.



◀VCR▶

도로 옆 안전펜스가 엿가락처럼 휘어 쓰러져 있습니다.



중장비는 도로 위 흙을 치우느라

쉼 없이 움직입니다.



(S/U) 보시는 것처럼 쏟아진 토사가

왕복 이차선 도로를 완전히 막았습니다.



전남 여수시 화양면의 한 지방도에

토사가 유출된 건 오늘(6) 오전 6시 27분쯤.



당시 시간당 50mm 가량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SYN▶

경찰서 관계자

"여섯시 몇 분쯤인가 정확한 시간은 안되는데

산사태가 날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밤새 마음을 졸였던 수산시장 상인들은

태풍이 지나가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태풍 근접 시간이 만조 시기와 겹쳐

침수 피해가 가장 걱정이었는데

다행히 큰 피해 없이 무사히 넘어갔습니다.



일부 상가에 배수작업만 진행됐습니다.



◀INT▶

하정운/여수수산시장 상인

"아직까지 우리 시장은 피해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비가 그렇게 많이 오지 않고..."



인근 순천에서는 농작물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총 111ha에서

배 낙과와 벼 쓰러짐, 침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 밖에 순천과 여수 일부 마을에

정전이 발생했으며



강풍에 나무가 뿌리째 뽑히고,

도로가 물에 잠기는 등

전남에서는 1백여 건의 크고 작은 태풍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광양 백운산에 234mm의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여수시 돌산읍과 주삼동에도

2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여수에서는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36m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양식장을 비롯한 농축수산업 분야 피해는

현재 집계 중인 가운데

전남 동부지역은 날이 개면서

복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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