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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양식장 인근까지 검붉은 띠..남해안 '적조 경보' 격상

강서영 기자 입력 2022-08-31 20:40:00 수정 2022-08-31 20:40:00 조회수 0

◀ANC▶

지난주 남해안에 발령된 적조주의보가

나흘 만에 적조 경보로 격상됐습니다.



양식장 인근까지 적조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지자체들도 황토를 살포하며 방제 작업에 나섰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VCR▶

전남 여수 개도 인근 바다에

짙고 검붉은 적조 띠가 굵게 펼쳐져 있습니다.



관공선은 적조 띠를 따라 황토 흙을 분주하게 쏟아냅니다.



올해 남해안에서 처음 적조가 발생한 건 지난 26일.



S/U) 지난주 고흥과 여수 일대 바다에 내려졌던

적조주의보는 이제 적조 경보로 격상됐습니다.



어제(30) 기준 고흥 보돌바다 인근에서는

바닷물 1mL 당 코클로디니움 2750개체가 발견됐고,



여수 함구미 선착장 일대에서는 최고 780개체가 발견됐습니다.



어류의 호흡을 방해하는 식물성 플랑크톤 코클로디니움이

1mL 당 100개 이상일 경우 적조 주의보가,

1천개 이상일 경우 적조경보가 발령됩니다.



전라남도와 여수시는 적조의 주요 길목인

여수 하화도 일대 해상에

오늘(31)만 황토 200톤을 살포했습니다.



◀INT▶

*최정기 / 전라남도 해양수산국장*

"물 흐름이 적은 그런 상태가 되는데 그때 이 적조

는 농도가 짙어져서 이런 양식장을 덮쳤을 경우에

고기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전라남도는 곧 조류의 흐름이 잠잠해지는

소조기가 다가오면서 적조 농도가 높아질 수 있고,

맑은 날씨가 지속된다면 적조는 더 확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본격적인 피해가 발생하진 않았지만

적조 띠가 양식장 인근으로까지 가까워지자

지역 어민들도 걱정스럽게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INT▶

*고찬윤 / 어민*

"지금 걱정은 많이 되고 있습니다. 사실은

더 이상 번지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죠."



전라남도는 산소발생기를 가동시키고

가급적 먹이를 주지 않는 등

적조 피해 예방을 위한 양식장 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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