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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된 이후,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전남 고흥과 경남 사천 이외에
대전이 추가될 조짐이 보이면서
전라남도와 고흥군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최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지난 6월 21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고흥 나로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 7대 우주 강국에 들어갔습니다.
정부는 이를 계기로
우주기술을 민간에 이전하고,
전남 고흥은 발사체, 경남 사천은 위성 분야를 특화한
우주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2031년까지 이들 클러스터 육성에
8천억 원 이상이 투입됩니다.
이미 전라남도와 고흥군은
수년 전부터 이를 준비해 왔고
이미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놓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같은 정부 방침에 변화가 감지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대전을 또 다른 축으로 제시했기 때문입니다.
◀SYN▶
(우리는 세계 7대 우주 강국으로서 우주 경제 비전을 선포했습니다.
대전의 연구 인재 개발, 전남의 발사체 산업, 경남의 위성 산업 3각 체제를 제대로 구축해서 나사를 모델로 한 우주항공청을 설립해서 정책적으로 뒷받침할 것입니다.)
주무부처인 과기정통부도 혼란스러운 분위기입니다.
전라남도와 고흥군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대전을 중심으로 연구.인재 개발 클러스터가 추가될 경우,
자칫 고흥 발사체 클러스터의 전문 인력 양성이나 연구개발 기능이
위축되거나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발사체 분야가 발사장과 연소시헙장 등,
현장에서만 가능한 영역이어서
고흥의 기능 축소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민일기 신성장산업과장
(전남도는 우주발사체 기업 지원을 위해 민간발사장, 연소시험장 등, 우주발사체 핵심인프라 구축사업 등, 현장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앞으로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중심으로 우주산업 기술 개발, 시험평가, 발사가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이미 조성된 인프라를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이 우선돼야 할 우주산업 분야가
정치 논리에 휘둘린다는 비난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과기정통부는 다음달 중순,
우주산업 클러스터 육성 후보지역을
최종 선정 발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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