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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난뒤 버린 굴 껍데기는
다른 제품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여수의 한 업체가 석회석 대체재나
비료로 재활용 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굴 껍데기를 보관할 때
적정 시설을 갖추지 않아
환경 오염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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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 껍데기를 재활용해 제품을 생산하는 여수의 한 업체.
산 바로 옆에
굴 껍데기가 잔뜩 쌓여 있습니다.
문제는 바닥재를 갖춘 장소에
굴껍데기를 보관해야 하는데도
공장 내 공터에
수년째 그대로 방치해 놓았다는 겁니다.
비가 오면 침출수로 인해
주변 환경 오염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INT▶ 제보자(음성변조)
"보관시설도 만들어져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게 전혀
없는 상태로..."
업체는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2019년 비료 회사를 인수할 때부터
20만 톤의 굴 껍데기가 쌓여있었고
적정 시설을 갖추지 않은 채 운영돼 왔다는 겁니다.
◀SYN▶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침출수 관리나 이런 것 때문에 바닥이 콘크리트나
이런 재질이 돼 있어야 하는데...
그런 상황이다 보니까 그냥 이제 지금까지 유야무야
넘어온 것도 있는 상황이고..."
당초 쌓여 있던 굴 껍데기도
대부분 제품으로 재활용돼
거의 처리가 끝나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SYN▶업체 관계자(음성변조)
"계속 나가고 있습니다.
포스코 같은 경우는 하루에 3백 톤
많으면 4백 톤 가까이도 나가고요."
여수시는
최근 제정된 수산부산물법에는
수산부산물 보관방법에 대해
정확한 규정이 마련되지 않아
당장의 행정처분은 힘들다는 입장입니다.
◀SYN▶여수시 관계자(음성변조)
"시설 유지보수를 해야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좀 더 규정이 확실하게 나오면 이런 걸 명령을 하려고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거든요."
해당 업체는 지난 2020년부터
허용보관량 초과 등을 이유로
여수시로부터 수차례
행정조치명령과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습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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