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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보도된 여수의 한 노동조합 조합비 운용 의혹에 대해
노조가 조합비를 돌려놓겠다고 밝혔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간부 개인 소송비와 벌금 등에 지출된 조합비를
다시 채워놓겠다고 전했는데요.
관련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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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 간부의 개인 소송비와 벌금, 손해배상금까지
595만 원을 조합비에서 지출해
논란이 된 여수의 한 노동조합.
MBC 보도 이후
조합원들 사이에서 논란이 확산되자
결국 조합비를 돌려놓기로 했습니다.
해당 간부는
우선 595만 원 중 일부인 70만 원을
조합비 통장에 입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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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간부(음성변조)
"운영위원도 많이 욕을 먹고 있더라고요.
왜 그렇게 결정을 내렸냐, 너희 마음대로 결정 내려도 되느냐,
그 부분에서 제가 책임감이 느껴지더라고요.
이 조합에 헌신하면서 갚는다고... "
노조 집행부는
운영위원회 내부 의결을 거쳤기 때문에
절차상의 문제는 여전히 없다는 입장이지만
당사자의 뜻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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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위원장(음성변조)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생각을 했었는데
방송 나간 난 뒤에 조합 이미지가 굉장히 실추가 많이
돼버렸다는 판단을..."
조합 명예를 실추시킨 부분은 죄송하다며
앞으로 소통에 더 힘쓰겠다고 전했습니다.
◀INT▶
노조 위원장(음성변조)
"이번 일을 계기로 좀 더 획기적으로 조합원들하고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개설해야 하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한편 고발장을 접수한 여수경찰서는 수사에 돌입했습니다.
개인 소송비 등을
조합비에서 지출한 것과 관련해
업무상 횡령이나 배임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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