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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남해안에 비가 내리면서
한동안 이어졌던 무더위도
한풀 꺾였습니다.
궂은 날씨에
피서지에는 막바지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유민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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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전선이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남해안을 따라
긴 비구름대가 만들어졌습니다.
광양에 시간당 20mm 가까운
비가 쏟아지는 등
전남 동부권 곳곳에 비가 내렸습니다.
정체전선은 점점 세력이 약해지면서
광양읍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빗줄기가 굵지 않았지만,
무더위는 한풀 꺾였습니다.
(S.U) "오락가락 비 내리는 날씨에도
막판 휴가철을 맞아 주요 피서지에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여수의 한 수영장에는
1,500명이 입장해 물놀이를 즐겼습니다.
◀INT▶ 이소영 박서현 / 피서객
"오랜만에 연휴라서 친구랑 놀러 왔는데
비가 오긴 해도 재미있게 놀고 있고요."
계곡은 날씨 탓에
피서객을 찾기 어려웠지만,
바로 옆 캠핑장에는
막바지 피서를 즐기는
가족 단위 캠핑객이 눈에 띄었습니다.
텐트 아래서 빗소리를 들으며,
준비한 음식과 함께 여유를 즐겼습니다.
◀INT▶ 신정숙 / 캠핑객
“원래는 2박 3일을 계획했는데 비가 와서 1박만 하고 가거든요.
산세가 너무 좋고 계곡도 좋고 모든 자연이 깨끗해서…”
기상청은 오늘(17) 낮까지
남해안에 내리는 비가
변동성이 매우 강한만큼,
집중구역과 강수량이 달라질 수 있어
수시로 기상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비가 그친 지역은
최고 체감 온도가 31도를 웃도는
습하고 더운 날씨가 다시 시작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유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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