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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해묵은 천주교 불법 묘지 해법 찾았다

문연철 기자 입력 2022-08-09 20:40:00 수정 2022-08-09 20:40:00 조회수 19

◀ANC▶

무안에는 조성한 지 수십년 된

천주교 묘원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묘원에 안치된 묘지 가운데

수천 기가 불법이어서 민원이 끊이지 않았는데요.



천주교에서 불법 묘지 해법을 마련했습니다.



문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무안 청계면 야산 자락에

대규모 공동묘지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지난 1987년 지역 천주교 신자를 위해

조성한 묘역입니다.



세월이 지나면서 인가된 면적을 초과했고

현재 확인된 불법 분묘만 2천여 기에 달합니다.



이 과정에 임야가 무단으로 훼손되면서

민원과 고발이 잇따랐고

인근 주민과 천주교, 무안군도 골치거리였습니다.



수십년 해묵은 이 문제가 해법을 찾았습니다.



천주교가 인근에 봉안당을 새로 짓어

불법 분묘를 옮기기로 결정했습니다.



묘역 인근에 짓고 있는 봉안당은

5천 기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



천주교 측은 먼저 2천 기에 달한 불법 분묘부터

이 곳에 안치하기로 했습니다.



◀INT▶임대환 천주교 교구 관계자

"불법으로 돼있는 부분은 이전이 끝나면 공원화해서 사용할 계획입니다."



천주교 봉안당은 이달 안에 건물을 완공한 뒤

다음달 중순쯤 개장할 예정입니다.



무안군도 봉안당 설치 기준에 하자가 없고

불법 분묘부터 안치한다는 조건이면

협조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천주교 측도 유족들로부터

봉안당 안치 동의서를 받고 있으며

무연고 묘는 개장 절차에 따라 처리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불법 분묘가 워낙 많다보니

봉안당 안치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천주교의 과감한 결단과 자치단체, 주민의

이해로 골칫거리였던 불법 분묘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됐습니다.



mbc 뉴스 문연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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