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의 당권 주자를 뽑는 전당대회,
그리고 원내 1,2,3당이
유례없이 비대위 체제로 접어드는 등
정치권이 연일 뉴스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광주,전남을 넘어
전국 여론의 풍향계 역할을 했던 지역 민심은
무관심을 넘어 외면이란 표현이 나올 정도로
싸늘합니다.
왜 그럴까요?
한신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달부터
대표와 최고위원 등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에 본격적으로 들어갔습니다.
민주당과 정의당에 이어
여당인 국민의힘까지, 원내 3당의
비대위 체제 돌입이 눈 앞에 다가오는 등
우리정치사에 유례없는 일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INT▶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8/2)
"희한한 정치상황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정치상황이 상당히 심각하다고 반성해야 할 대목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민주당의 텃밭이자
지역을 넘어 전국적인 여론 풍향계 역할을 했던
광주,전남에선
열기는 커녕 관심조차 찾아보기 힘듭니다.
정치 무관심을 넘어 외면으로 표현될 정돕니다.
◀INT▶ 나승희 (광주시 진월동)
"서민들은 죽어도 상관없다 이거에요. 불만이 많지, 똑같으니까, 이래도 같고 저래도 같고"
◀INT▶
"믿을 수가 없어. 누구든지 믿을 수가 없어, 서로 자기들끼리만..."
대선과 지방선거의 잇따른 패배에 따른
실망과 자괴감이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힙니다.
지난 지방선거 37.7%라는
광주의 역대 최저 투표율이 보여주듯
민주당의 무능과 일당독점 ..
그리고 국정 지지율이 20%대로 추락한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실망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겁니다.
특히 민주당 전당대회에
지역을 대변하는 당권 주자도 없고,
'어대명' '확대명'으로 불리며
흥행 여건이 없는 상황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INT▶ 김명진 시사 평론가
"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이라는 기류에 이변 가능성이 전혀 안 보이고, 대 선과 지선 이후에 정치 변화와 쇄신에 대한 기류도 없어서 지역민들에게 흥행과 감동의 요소가 보이지 않아서.."
여기에 2년 반 넘게
지리하게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 19 위기,
그리고 고물가,고환율,고금리에 따른
어려워진 민생 여건도
정치무관심과 외면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분명해 보이는 건
국민에게 희망과 미래를 보여줄 수 있는
정치권의 변화와 혁신 등 쇄신이 없는 한,
민심의 외면은 지속될 수 밖에 없고
그건 우리 정치 발전에도 도움이 안된다는 겁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ANC▶
◀VCR▶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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