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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도를 웃도는 무더위에 바다도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바다 수온에 민감한 가두리 양식장은 그야말로 비상인데요.
아직까지 고수온 피해는 없어 다행인데,
다음주까지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주의가 요구됩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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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월호동 인근의 한 가두리 양식장.
종일 산소 공급장치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s/u) 이곳 여수해역에는 지난달 8일부터
한 달 가까이 고수온 경보가 내려진 상황입니다.
현재 양식장 바닷물 온도는 27.5도,
지난해 이맘때보다 2도가량 낮지만
앞으로가 문제입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전국에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물고기들이 버틸 수 있는
한계 수온 28도에 임박한 만큼
무더위가 계속되면 어류들의 생존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어민들은
지난해 집단 폐사의 악몽이 되살아날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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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곤/양식 어민
"작년에 34도까지 올라가서 고기가 다 삶아버렸지.
8월 15일에서 20일이 최고 수온이 많이 오르는 시기에요. "
설상가상으로 적조 우려까지 불거지자
해양수산부 장관이 직접
가두리 양식장을 둘러봤습니다.
산소공급기와 황토 등 방제장비를 확보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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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환/해양수산부 장관
"양식어민들하고 정부, 지자체 다 합쳐서 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고 여러분 소득이나 이런 부분도 보전될 수 있도록..."
지난해 전남에서 고수온으로 인한 수산물 피해는 175억 원.
올해는 적조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어민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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