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정부가 여수와 순천, 광양을
조정대상지역에서
제외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규제가 풀리면서
부동산 시장도 활기를
띌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기대와 달리 가라앉은 모습입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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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의 한 신축 아파트입니다.
곧 입주를 앞뒀지만,
기존 분양가보다
많게는 1,000만 원 낮은 가격에
분양권 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SYN▶ 여수시 공인중개사 (음성변조)
"외지 사람들은 더 힘들어하죠. (프리미엄을) 받고
빠져나오려다가 손해를 보더라도 나간다 그거죠.
이제 그래도 뭐 나올 사람이 없으니까."
지난 6월 말 정부는
여수와 순천, 광양 등 전국 11곳을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했습니다.
◀ st-up ▶
"대출 규제와 세제 등 빗장이 풀리면서
지역 부동산 시장엔 기대감이 돌았지만,
침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광양은
조정지역 해제 여부와는 별개로
미분양이 1,200여 가구까지
쌓이면서 지난주 4개월 만에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재지정됐습니다.
◀INT▶ 고윤자 /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광양시지회
"(조정지역) 끝난 뒤로 별로 상황이 좋지는 않아요.
고금리에다가 대출받고 싶었던 분들도
망설이시고 분양이 많다 보니깐."
CG) 세 지역 모두
아파트 가격 내림세까지
이어지는 상황.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에
이 같은 분위기는 당분간
더 지속될 전망입니다.
◀SYN▶ 권대중 / 명지대학교 부동산대학원 교수
"이자 부담이 있기 때문에 매수세가 꺾여서 수요자가
대기 수요로 남아서 거래 실종 상태까지 갈 수 있습니다.
연말이나 내년 상반기까지 갈 가능성이…"
전문가들은 투자 목적으로
부동산에 접근하거나,
실수요자도 무리하게 대출받아
집을 사는 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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