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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기행]구름 숲 속 '화가의 방'을 거닐다-R

박영훈 기자 입력 2017-08-04 20:30:00 수정 2017-08-04 20:30:00 조회수 0

            ◀ANC▶ 발을 내딛는 순간 예술가의 감성이 절로 느껴지는 곳이 있다면 어떨까요?
 풍경 자체가 한 폭의 그림인 산방,진도 운림산방을 소개합니다.
전라도기행 박영훈 기자입니다.
           ◀END▶           ◀VCR▶ 구름을 따라 내려오면 짙푸른 숲이 이어지는 곳.
 화가는 작은 집 앞에 연못을 파고 둥근 섬을 만들어 배롱나무 한 그루를 심었습니다.
 희고 붉은 꽃의 색감은 녹음을 타고 선율처럼 흐릅니다.
 초의선사와 추사 김정희의 제자로 조선 후기남종화의 대가.
 소치 허련은 고향 진도에 'ㄷ'자형 한식 기와로 지은 이 산방에서 죽을 때까지 붓을 놓지 않았습니다.
◀INT▶박은주*유지선/서울시 역촌동"(운림산방에) 들어오자마자 안정적이고 편안하다, 누군가 신선이 살았다는 느낌, 그랬어요."
 연못에 물 듣는 소리. 흐르는 구름. 수줍은 숲의 얼굴은 화폭 안에 담겼습니다.
 소치의 예술혼은 그가 심은 배롱나무 꽃처럼활짝 피어났습니다.
 아들 미산 허형과 손자 남농 허건을 거쳐 증손자, 고손자까지 5대에 이어졌습니다.
◀INT▶정영갑 *충남 천안시*"허련이라는 사람부터 자손들로 내려오는 게 참 대단한 혈통이구나, 천재 가족이라는 걸 느껴요."
첨찰산의 상록과 소치 일가의 작품 향기를 담고내려오는 길엔 산방의 이름을 딴 시원한 물놀이 쉼터가 조성됐습니다.
 삼별초 대몽항쟁 유적지와 천연기념물 진도개테마파크는 구름 숲 속 '화가의 방'을벗어나면 만날 수 있는 여행길의 덤입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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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927167@y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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