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청동기와 철기시대를 관통하는
유물이 집적된 한반도 최대 규모의 패총이
해남군 군곡리에 있습니다.
그동안 8차례 발굴조사 결과 군곡리 패총은
마한의 생활유적지로는 국내 유일한 곳으로
드렀습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한반도의 남해와 서해를 구분하는
해남군 송지면 백포만.
지금은 농경지로 변했지만,
백포만은 고대항로의 중심지 였습니다.
중국 후한서에 기록된 침미다례가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에
거대한 조개무지, 패총이 남아 있습니다.
높이 26미터의 구릉을 따라 길이 3백미터,
너비 2백미터에 달합니다.
지난 1983년 최초 발견 이후
지금까지 8차례 발굴조사가 이뤄지면서,
청동기에서 철기에 이르는
5개 시대 14개 층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곡리 패총이 주목받는 것은
마한 연맹체 54곳 가운데 생활유물이 출토되는 유일한 유적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2천3년에는 문화재 가치를 인정받아
사적 제 449호로 지정됐지만,
지금껏 발굴작업이 이뤄진 것은
정상부 5%에 불과합니다.
◀INT▶ 강귀형 *목포대 조사단*
/(지금까지 발굴된)5% 면적 가운데 나타나는 주거 또는 유지의 야상은 이시기(마한) 나타나는 다른 유적들과도 비교해 압도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SU//이번 8차 발굴에서 해남 군곡리 패총 주변에서는 다양한 생활 유구들도 발굴됐습니다. 특히 시대에 따라 층층이 나타나는 이른바 아파트형 생활 유적들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
여기에 2백기가 넘는 고분군과
고인돌에서 주거지까지,
고대의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마한의 시작과 끝을 알려주는 유적으로
평가됩니다.
◀INT▶최성락 목포대 명예교수
/마한이라는 진정한 의미는 기원후 3세기까지 이거든요. 그러면 마한유적 가운데는 전남의 유일한 유적이 바로 해남 군곡리 패총입니다./
마한의 핵심 유적인 군곡리 패총의
전모를 밝히기 위해
해남군은 종합정비 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백포만 일대의 유적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END▶
Copyright © Yeos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