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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8주기를 일주일 앞두고
선상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사고 해역을 찾은 유가족들은
8년의 세월이 흘렀다지만
아이를 향한 그리움과 미안함은
변함없이 가슴속에 남아있었습니다.
양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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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가 침몰했던 진도 맹골수도 앞 바다.
물결 사이로 '세월'이란 글자가 적힌
노란 부표가 쓸쓸하게 지키고 있습니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차디찬 바다위에 그리움을 담아
꽃송이를 떠내려 보냅니다.
(S.U) 바다위는 8년 전 그날처럼
슬픔으로 가득찼습니다.
선상 추모식을 위해
이른 새벽부터 안산에서 목포로,
또다시 목포에서 배를 타고 3시간을
진도로 달려온 30여 명의 어머니와 아버지들.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자식을 떠나보낸 슬픔과 미안함은
마음속 깊이 사무치게 남아있습니다.
◀INT▶ 김종기 / 고 김수진 양 아버지
"나중에 수진이를 만나면, 꼭 미안하다고..
꼭 안아주고 싶습니다."
◀INT▶ 양옥자 / 고 허재강 군 어머니
"예쁜 여자친구를 사귀고 대학도 가고
우리아이들은 못해봤잖아요.
엄마가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저는 미안하다는 말 밖에.."
외면하고 싶은 바다지만
주저앉아 하염 없이 바라보고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눈물이 맺힙니다.
◀INT▶ 강유성 / 민간 잠수사
"많은 아이들을 제가 구조하지 못하고,
한명이라도 살아서 구조를 했었어야 되는데.."
침몰 해역에 이어 세월호 선체도
찾아간 유가족들은 하루 빨리
진상이 규명돼 어린 희생자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기를 바랬습니다.
MBC 뉴스 양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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