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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광양시의 임기말 선심성 예산...왜?

김주희 기자 입력 2022-04-08 20:40:00 수정 2022-04-08 20:40:00 조회수 0

◀ANC▶

광양시가 지방선거를 불과 두달 여도 남겨두지 않은 싯점에

선심성 예산 수립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광양시가 지방선거에 개입하는 것 이라며

강한 반발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다른 속내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광양시는 현역 시의원들의 각 지역구 별

숙원사업의 추진 사업비,

이른바 쪽지 예산을 세우기 위해

이번 의회 임시회에 포괄사업비 24억원을 상정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는 각 시의원들에게

개별적으로 지역 별 숙원사업 리스트를

2억원 안팎 규모로 제출해 줄 것도 요구했습니다.



또, 광양시는 지역의 아동 청소년 2만6천 여명에게

코로나19 긴급재난생활비

100만원 씩을 지급하기로 하고

260억원의 예산을 세워 의회에 상정했습니다.



시는 이번 예산안이

지난 2년 여에 기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교육 재난의 수준이라고 판단해 추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INT▶

"지금 아니면 안될 것은 없지만, 아이 양육하기 좋은 도시의

취지에 부합을 하고요. 그 다음에 아이들 지원을 선거와

결부를 시켜 가지고 뒤로 연장할 명분도 없고요."



하지만 이를 두고 초선에 도전하는 광양시의원 예비 후보들은

정현복 시장이 퇴임을 두달도 채 남지 않은 싯점에

형평성을 잃고 선심성 추경을 세우려 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INT▶

"지금 40억만 보태면 300억원 정도면 광양시민 전체에게

20만원씩 지급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 그런 정책을 써야지

골고루 가는데 지금 현재 다른 계층에서 굉장히 저희들에게

전화가 많이오고 또 그것이 형평성에 어긋났다..."



특히, 광양시가 현역 의원들의 선거를 노골적으로

돕는 행위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INT▶

"이렇게 숙원 사업을 통과를 시키고 또 선거에 홍보하는 행위는

노골적인 매표행위 아니냐. 민주당이 이래서야 되겠느냐.

이것은 전형적인 구태정치다."



지역에서는 광양시가

논란을 자초한 배경을 두고도 뒷말도 무성합니다.



광양시가 번번히 의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좌절된,

어린이보육재단 출연금 100억원 예산에 대한

의회 내 우호적 분위기 조성을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제 광양시는 현재 개회 중인 광양시의회 임시회에

어린이보육재단 기금 출연 동의안을 제출해 놓은 상태입니다.



또, 정시장이 퇴임 이후를 고려한

숨은 다른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근거없는 추측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제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두달도 채 남지 않은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시기.



광양시의 갑작스러운 돌발 행정의 배경을 두고

지역 정가 중심으로 석연치 않은 뒷말들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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