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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이제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호남 민심의 향배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후보의 능력을,
국민의힘은 민생 공약을 강조하며
총력전을 벌일 예정인 가운데,
대선 후보들도 조만간 지역을 방문해
표심잡기에 나섭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설 명절 직후
곧바로 전남을 찾은 국민의힘 지도부.
이준석 대표는
서부권에서는 흑산공항 건설 등을,
동부권에서는 광주-나로도 간 직통 도로와
장흥-고흥 간 연륙교 건설 등을 약속하며
소외된 도서 지역 민심을 끌어안는 데 주력했습니다.
국민의힘 지역 캠프는
1박 2일 동안 이뤄진 지도부 방문 이후
한껏 고무된 분위기입니다.
당 대표가 직접 섬 곳곳을 찾아가는 파격적인 행보에
지역민들의 반응이 뜨거웠고,
기존 정치세력에 대한 불만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겁니다.
호남 득표율 20%를 목표로 잡은 국민의힘은
앞으로 한 달 동안
먹고사는 문제, 민생과 직결된 공약을 강조하며
표심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입니다.
◀INT▶
"실질적으로 뭔가 도움이 되고, 특히나 전남 같은 경우에는
청년들의 이탈 문제나 저출산 문제도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에 초점을 맞춰서..."
민주당은
보수정당의 유례 없는 호남 행보를 예의주시하면서도,
지역의 정체성, 조직력 등을 고려할 때
표심의 큰 이탈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만, 30대 이하 젊은층의 지지율,
특히 부동층의 표심을 어떻게 끌어올 것인지를
고심하는 분위기입니다.
호남에서의 득표율을
80%대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잡은 민주당은,
토론회가 진행될수록
후보 간 역량 차이가 더욱 확연하게 드러날 것이라며,
야당보다 우세한 지역 조직을 십분 활용해
밀착 선거운동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INT▶
"지역의 청년들을 위한 정책들을 차별화하고,
민주당의 뿌리가 광주전남 아니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민주당의 정체성에 대해서 주민들께 다시 한번..."
대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의 호남 총력전이 예고된 가운데,
이르면 이번 주말에는 윤석열 후보가,
다음 주에는 이재명 후보가 직접 전남을 찾아
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잡기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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