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설 연휴를 앞두고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에
전국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특히 오미크론이 이미 우세종이 된
전남의 고향 마을들은 이번 명절에도
서로를 위해 방문을 자제해줄 것을
적극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통행량이 많은
전남 완도군의 중심 교차로.

설 명절을 앞두고 귀성 자제를 호소하는
팻말들이 올해도 등장했습니다.

고향에서 먼저 시작된 '잠시 멈춤 운동'

타지역에 있는 가족들에게
귀성 자제를 미리 요청하고,
백신 접종과 진단 검사를 받는
3가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읍면장이 부모님의 안부를 살펴주고,
명절 음식 나눔, 온라인 성묘 서비스 등도
지원합니다.

◀ＩＮＴ▶ 신우철 완도군수
"고향에 계신 부모님과 함께 하지 못하는
아쉬움은 행정이 채워드리는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묘 1만여 기가 모셔진 공원묘지에도
일찍 차례상이 차려졌습니다.

고향을 찾지 못하는 향우들 대신
정성스런 음식을 올리고,
헌화와 분향도 마쳤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벌써 4번째
치러지는 합동 성묘로 고령자가 많은
고향 마을을 오미크론으로부터
지켜내기 위한 조치입니다.

◀ＩＮＴ▶ 정종순 장흥군수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되도록
일상이 회복되도록 도와주는 의미에서
우리 출향인사 여러분 이번에도 가급적
고향 방문을 자제해주시고 부모님들께
전화로 안부 나눠주십시오."

오미크론이 이미 우세종화된 전남.

현재 확산세가 계속되면
일상 회복은 더 멀어질 수 밖에 없다는
위기 의식 속에 고향 마을들도
'이동 멈춤'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