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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태산 농어촌 '빈집' 골치 (R)

김윤 기자 입력 2022-01-16 20:40:00 수정 2022-01-16 20:40:00 조회수 9

◀ANC▶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농어촌 마을마다 빈집을 처리하는데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인구감소로 빈집이 해마다 늘어나면서

마을 경관을 크게 훼손하고 있어

정부의 적극적인 처리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김 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전남) 함평군의 한 마을입니다.



마을 어귀에는

볼썽사납게 변해버린 폐가가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마을 안으로 들어가면 한 집 걸려 한 집씩

빈집이 방치돼 있습니다.



마당에는 추위에 말라버린 잡풀과

쓰다만 가재도구들이 남아 있습니다.



불과 10여년 전

마을 정비사업을 벌여 빈집을 정리했지만

10년이 지난 뒤 또 다시

빈집이 그만큼 늘었습니다.



◀INT▶김재술 *함평군 가덕마을*

"빈집이 많으니까 사람이 없어

맨 홀어머니들만 있고 남자들도 4명 밖에

없어.."



함평지역의 빈 단독주택은

전체 단독주택의 10% 가량인

천 3백여 채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같은 사정은

섬 지역으로 갈수록 더욱 심각해

마을의 활력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지난해 농어촌 정비법과

올해 빈집 특례법을 시행해

1년 이상 빈집을 강제철거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일선 자치단체에서는

예산부족으로 빈집 철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INT▶이종일 함평군 건축지도팀장

"중앙부처에서 보조를 해주면 좋은데

그런 사항이 없다고 하면 지자체 내에서

예산을 많이 편성을 해서 정비를 하는 것은

조금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정부가 빈집을 철거할 수 있는

법과 제도적 틀을 만든 만큼

이에 상응하는 예산지원도 필요해

보입니다. MBC NEWS 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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