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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농어촌 마을마다 빈집을 처리하는데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인구감소로 빈집이 해마다 늘어나면서
마을 경관을 크게 훼손하고 있어
정부의 적극적인 처리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김 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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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함평군의 한 마을입니다.
마을 어귀에는
볼썽사납게 변해버린 폐가가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마을 안으로 들어가면 한 집 걸려 한 집씩
빈집이 방치돼 있습니다.
마당에는 추위에 말라버린 잡풀과
쓰다만 가재도구들이 남아 있습니다.
불과 10여년 전
마을 정비사업을 벌여 빈집을 정리했지만
10년이 지난 뒤 또 다시
빈집이 그만큼 늘었습니다.
◀INT▶김재술 *함평군 가덕마을*
"빈집이 많으니까 사람이 없어
맨 홀어머니들만 있고 남자들도 4명 밖에
없어.."
함평지역의 빈 단독주택은
전체 단독주택의 10% 가량인
천 3백여 채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같은 사정은
섬 지역으로 갈수록 더욱 심각해
마을의 활력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지난해 농어촌 정비법과
올해 빈집 특례법을 시행해
1년 이상 빈집을 강제철거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일선 자치단체에서는
예산부족으로 빈집 철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INT▶이종일 함평군 건축지도팀장
"중앙부처에서 보조를 해주면 좋은데
그런 사항이 없다고 하면 지자체 내에서
예산을 많이 편성을 해서 정비를 하는 것은
조금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정부가 빈집을 철거할 수 있는
법과 제도적 틀을 만든 만큼
이에 상응하는 예산지원도 필요해
보입니다. MBC NEWS 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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