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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물로 변하는 관광시설..관리 미흡

안상혁 기자 입력 2022-01-14 20:40:00 수정 2022-01-14 20:40:00 조회수 2

◀ANC▶

지난 2012년 여수박람회가 개최된 뒤

KTX 등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여수는 국내 대표 관광지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일부 관광시설들은 관리 미흡으로

녹이 슬거나 파손되는 등 방치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안상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지난 2019년 6월, 여수 이순신 광장.



거북선 모형물 내부로 진입하는

나무 계단이 무너지면서

관람객 5명이 다쳤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운영이 중단된 상태로

곳곳이 파손됐고 보수조차 없는 상황입니다.



◀ I N T ▶

이재용/ 서울시 강서구

"4년 전에 왔을 때는 많이 깨끗하고

안에도 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다리도 무너지고

비둘기나 새들의 오물이 많이..."



여수시의 거북선 관리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도

시설물 관리를 어떻게 할 지에 대한

지침은 없습니다.



거북선에 대한 안전성 진단과 점검을 거쳐

지난해 개관 여부를 검토했지만

기존 용역업체가 계약을 포기하면서

또 다시 연기됐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올해 새로운 업체가 용역을 마쳤고

보수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 I N T ▶

박형열/ 여수시 관광과장

"거북선 보수 및 구조보강공사는

6개 여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안전하고 신속하게 추진하여

시민과 관광객에게 공개하겠습니다."



지난 2012년, 석달 동안 800만 명이 넘게 다녀가는 등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여수세계박람회장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박람회장 내 곳곳의 시설물은

녹슬고 부서진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S/U관광시설을 지어

관광객을 모으기까지는

어마어마한 예산과 오랜 시간이 투입되지만

정작 시설문에 대한 사후 관리는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박람회장의 공공개발을 위한 여수박람회법까지

국회 법사위 상정에 실패하면서

사후활용이 또 다시 장기 표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 I N T ▶

김태성/ 전남시민단체연대회의 사무처장

"여수시와 공공기관은 주요 관광시설에 대한

관리규정 마련, 예산투입을 통한 노후시설의 보완 등

체계적인 관리를 서둘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수 지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천만 관광 도시 여수의 명맥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MBC뉴스 안상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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