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최근 들어

양봉 벌들이 집단으로 죽어가는

사태가 해남지역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양봉농가들은 원인을 모르는 의문사에

꿀 채취가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며

하소연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김 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ＥＮＤ▶

◀ＶＣＲ▶



(전남) 해남군 마산면에 있는 양봉농가입니다.



이 농가에서 키우는

4백여 개의 벌통에는 벌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벌통에는

먹다남은 먹이와

얼어죽은 벌들이 몇 마리씩 남아

있을 뿐입니다.



본격적인 양봉을 준비하는 봄을 앞두고

벌을 깨우면서 빈 벌통을 발견한 것으로

양봉농민은 원인을 몰라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ＩＮＴ▶진귀만 양봉업자*해남군 마산면*

"79년부터 양봉업..처음 있는 일..."



벌들의 의문사는

비단 진 씨의 농가 뿐만 아닙니다.



해남지역 전체 벌통 2만여 개 가운데

절반 정도가 이같은 피해을 입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벌 통 하나에 최소 2만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어 의문사한 벌만 수억 마리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ＩＮＴ▶김영식 회장*양봉협회 해남지부*



이같은 벌들의 의문사는

지난해 9월부터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지만

피해규모와 원인조사는 대량폐사가 진행된

최근에야 진행되고 있습니다.



◀ＩＮＴ▶조주완 주무관 *해남군 축산사업소*

"



원인 모를 벌들의 의문사에 양봉농민들의

속은 새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지만

마땅히 피해보상 규정도 없어 한숨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