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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회장 직선제"..수산업계 찬-반 대립

문형철 기자 입력 2022-01-05 20:40:00 수정 2022-01-05 20:40:00 조회수 0

◀ANC▶



현재 간선제로 치러지고 있는 수협중앙회장 선거를

조합원 직선제로 변경하는 법안이 국회에 발의됐습니다.



조합원 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전남지역 수산업계도

이번 선거제도 개편에 관심이 큰데요.



하지만, 현직 조합장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거세

논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전국 15만 조합원을 대표하는 수협중앙회장은

91개 단위 수협 조합장들이

투표를 통해 선출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간선제를

조합원 전체가 투표에 참여하는

직선제로 변경하는 내용의 수협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됐습니다.



회장 선출 과정에 조합원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선거인단이 100명도 안되다 보니

표 확보 경쟁이 과열돼

부정선거와 금품선거 논란이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다는 겁니다.



투표권에 대한 형평성도 문제로 꼽힙니다.



[CG 1 - 투명]

조합원 수가 9천 명이 넘는 여수수협과

18명에 안되는 대형선망수협의 투표권은

각각 1표로 같습니다. ///



◀INT▶ - CG

온라인 투표 제도를 도입하게 되면

조합원들이 투표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안 되고요.

현행 제도는 민주적 정당성이라든지 대표성이라든지

여러 가지 문제가 많아서..."



[CG 2 - 투명] 지난해 6월 말을 기준으로

전남지역의 수협 조합원 수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4만 8천여 명.



전체 조합원의 3분의 1을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선거제도 개편에 대한 기대감도 큽니다.///



◀INT▶

"조합원들이 많으니까 전남의 의견들이 중앙회에

바로 반영되고, 또 그렇게 함으로써 전남 수산업이

발전될 수 있는..."



반면, 반발도 적지 않습니다.



15만 명이 넘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선거를 치를 경우

깜깜이 선거가 될 수밖에 없고,



특히, 특정 지역에서 회장 선출 권한을

사실상 독점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하며

강한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SYN▶

"후보자들이 큰 조합만 돌아다니면서

자기 공약을 제시하고, 능력을 떠나서

조합원 수가 많은 권역에서만 중앙회장을 할 가능성이 많다."



조합원 직선제 도입을 두고

수산업계 내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현행 선거제도의 부작용과

투표권에 대한 형평성 논란이 오랫동안 반복된 만큼,

적어도 조합원 수에 비례해

수협마다 투표권에 차이를 둬야 한다는 절충안도 나오고 있어

향후 국회에서의 논의 과정이 주목됩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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