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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유일한 한국산 호랑이 박제가
113년동안 목포의 한 초등학교에
전시되고 있습니다.
학교 측은 교내 역사관 복원이 끝나는대로
대중들에게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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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복도 유리관 안에 몸 길이 1m 60cm의
호랑이 박제가 전시돼 있습니다.
1908년 영광 불갑산에서 잡힌 암컷 호랑이로,
한 일본인 부호가 박제해
목포유달초등학교 전신인 목포공립심상소학교에 기증한 겁니다.
국내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한국산 호랑이 박제입니다.
◀INT▶ 김동우 / 목포유달초등학교 6학년
"저희 학교에만 있는 호랑이 박제니까
저희 학교의 자랑이고 졸업을 해도
계속 기억에 맴돌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랜기간 복도에 전시되다보니
눈에 띄게 털이 탈색돼 있는 상태
그래서 호랑이 박제를 박물관 등에 맡겨 보다 체계적으로 보존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SYN▶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관계자
"아무래도 의미가 있는 박제잖아요. 그래서 저희 쪽으로 기증을 해주시면
보존을 해서 활용을 하겠다는 거였는데 여러가지 이유로 기증이 안된 것 같아요."
학교 측은 전문가 자문을 받아 보존하고 있고,
동문들의 반대가 많아 외부기관에
기증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학교 내 오래된 일제시대 건축물을
근대역사관으로 리모델링해
호랑이 박제를 전시한다는 구상입니다.
◀SYN▶ 학교 관계자
"(목포)시와 의논해서 상시 전시관으로 만들어서 그곳에 호랑이 박제를 전시하면 학생들과 관광객들이 많이 볼 수 있지 않을까.
113년동안 교실 복도에 있어 일반인들은
쉽게 볼 수 없었던 한국산 호랑이 박제는
이르면 올해 안에 대중에게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김안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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