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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은 쌀 시장격리..가격안정 시큰둥 (R)

문연철 기자 입력 2021-12-29 20:40:00 수정 2021-12-29 20:40:00 조회수 0

◀ANC▶

정부가 정치권과 농민단체의 압력에 떠밀려

쌀 시장 격리 방침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시장 격리 적기를 놓쳐

가격 안정에 도움이 될지 의문입니다.



문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정부는 올해 쌀 초과생산량

27만 톤 가운데 20만 톤을

다음달에 시장에서 격리하기로 했습니다.



나머지는 추후 시장 상황을 봐가며

시장격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장격리를 줄곧 촉구했던 정치권과

자치단체는 일단 다행이라는 분위기입니다.



◀INT▶ 김영록 전남지사

"만약 시장가격이 안정이 된다고 하면은

정부 조치도 이번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농협과 농민들은

정부의 이번 시장격리 조치가

마땅치않다는 표정입니다.



현재 전남지역의 산지 쌀값은 도정을

하지않은 조곡을 기준으로 40킬로그램

한 포대에 6만천 원 선,



한달 전보다 5천 원 더 떨어지는 등

수확철 이전부터 시작한 하락세가

멈추지않고 있습니다.



만사지탄,두 달 전에만 선제적인

시장격리가 이뤄졌다면 산지 가격 하락을

막았을 것이란 푸념을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번 시장격리에서 제외된

나머지 초과 물량 7만 톤은 가격 회복에

큰 걸림돌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INT▶ 김광후 (일로농협 전무)

"도매시장에서는 잉여 물량이 계속 악재다"



개정된 양곡관리법은

초과 생산된 쌀을 시장 격리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정부가 애써 시장격리를

꺼렸던 이유는 물가 입니다.



쌀값을 희생해서라도 물가 안정을

도모하겠다는 것인데 그 피해는

농민들이 떠안을 수 밖에 없습니다.



밥 한 공기에 드는 쌀값이 3백 원도

채 되지않습니다.



갈수록 국내 1인당 쌀 소비량이 줄고

가격마저 뒷걸음치는 현실에

쌀 농사를 짓는 농민들은 설 곳을

잃고 있습니다.



MBC 뉴스 문연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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