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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원전 부지 내에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을 한시적으로 보관하고
향후 37년안에
영구 보관 장소를 찾는다는 계획을 확정했습니다.
전남 등 원전이 있는 주민과 지자체는
이번 계획이
별도의 장소를 찾지 못한 채 영구 처분의 빌미가 될 수 있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우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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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개 호기 중 다섯 개가 가동되고 있는 한빛원전.
이곳에는 사용하고 남은 핵연료를 비롯해
방사능이 강한 고준위 폐기물이 보관돼 있습니다.
현재 한빛원전에 보관된 사용후 핵연료는 약 6천 7백 다발.
한빛 6호기의 설계 수명인 2042년까지
총 1만 6백여 다발이 더 발생할 전망인데,
[부분 cg] 문제는 현재 원전 터에 임시 보관하고 있는 시설이
10년 뒤인 2031년부터 포화될 것이란 점입니다.
전국 여섯 개 원자력 발전소 중 가장 빠릅니다.//
정부는 고준위 폐기물 영구보관 장소를 찾고
그동안 한시적으로 원전 부지 내에
임시 저장한다는 기본계획안을 통과시켰는데,
이를 두고 원전 지역 반발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남과 경북 등 원전이 있는 4개 광역단체협의회는
정부 결정 과정에서 자치단체는 배제됐다며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고,
탈핵단체는 저장 방식에 대한 검토는 없었고,
사실상 영구 처분을 위한 꼼수라며 반대했습니다.
◀SYN▶ 김용국 영광핵발전소안전성확보를위한영광공동행동/
“정부가 책임지고 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사업자인 한국수력원자력한테 다시 맡기겠다는 겁니다. 그 사람들이 사업을 계속 하는 한에는 핵폐기물을 다른 데로 옮길 가능성은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한편 기본 계획을 확정한 국무총리실은
미래 세대를 위해 결정을 미룰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SYN▶ 김부겸 국무총리/
“관리 시설 유치 지역 지원을 위한 범정부 지원 체계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이행을 뒷받침 하기 위한 전담 조직 설치와 특별법 제정도 추진하겠습니다."
지난 2016년 1차 기본계획안이 만들어진 뒤
재검토 위원회까지 출범해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대책 을 논의해왔지만,
뚜렷한 해법을 제시하지 못 한 상황이어서
원전 인근 지역 주민과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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