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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학교 내 밭을 직접 일구고 씨를 뿌려
울금 등 농산물을 키웠는데요..
수확한 농산물을 팔아서 모은
수입금을 전액기부하기로 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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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들이 텃밭에 옹기종기
모였습니다.
진도아리랑을 부르며
흙 속에서 노란 울금을 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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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리아리랑 쓰리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전교학생이 34명인 진도서초등학교에선
학생들이 직접 농산물을 기릅니다.
장소는 교정 한켠에 마련된 텃밭,
진도 특산물인 울금과 배추, 대파 등을 기르며
생태체험학습을 하는 겁니다.
친구들과 함께 기른 농산물을 수확한
학생들은 즐거움과 뿌듯함을 느낍니다.
◀INT▶ 조인현 / 진도서초등학교 6학년
"4월 초에 친구들이랑 심었는데 이렇게 자랄지 몰라서
놀랍고요. 친구들이랑 뽑아보니 재밌었어요"
고사리손으로 키운
울금만 올해 모두 200여킬로그램.
학생들은 직접 동네로 나가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INT▶ 명유빈 / 진도서초등학교 5학년
"저희가 직접 기른 울금을 방앗간에서 빻아가지고
교육청이랑 군청 앞에서 팔았는데.."
◀INT▶ 허혁 교장 / 진도서초등학교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위주로 해서
생태환경교육을 시작했습니다. 특히 학생들이 뜻깊게 그 금액을 쓸 수 있게 되서 참기쁩니다"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요즘
학생들은 직접기른 농산물을 판매한
수익금 백여만원을 연말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김안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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