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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청사 통합 문제는
3려 통합이후 지금껏 해결되지 않고 있는
해묵은 지역 현안입니다.
무려 8개 청사에서 근무하는 시청 공무원들이
더 이상은 이런 폐단을 방치할 수 없다며
즉각적인 청사 통합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최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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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이후, 전국 51개 도시가 도.농 통합을 이뤘고
여수시와 여천시, 여천군도
1998년 3려 통합으로 하나의 도시가 됐습니다.
이들 대부분의 도농통합도시들은 청사를 각각 1곳으로 합쳤고,
서산시와 통영시가 2개 청사,
청사가 3개 이상인 곳은 여수시가 유일합니다.
게다다 여수시청사는 8곳으로 분산돼 있습니다.
때문에 시청 여러부서를 거쳐야 하는 복합민원이 많은 요즘,
여수시민들이 겪는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니지만,
20여 년이 지나도록 지역 정치권은 손을 놓고 있습니다.
◀INT▶여수시청 회계과장
(시민들이 이곳저곳 청사를 옮겨다니면서 처리하는 복합민원이
1년에 3만3천 건이나 되는데요. 길거리에다 시간을 낭비하고 있고
그 피해는 오롯이 시민에게 돌아온다고 보기 때문에
청사 통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소지역 정서를 대변하는
지역 정치인들의 입장이 팽팽하게 갈리면서
청사 통합의 명분마저 왜곡되는 분위기입니다.
그동안 시민들의 불편을 현장에서 접해온
여수시청 공무원들이 직접 문제 해결에 나섰습니다.
결국 공무원들의 근무여건이
대민 서비스의 질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여수시청 공무원노조는 이달 초부터 내년 지방선거때까지
매주 두차례, 청사 3곳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또, 주철현, 김회재, 2명의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오는 17일까지 청사 통합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INT▶공무원 노조 위원장
(우리는 우리 현안이다, 그리고 8개 청서로 나눠져 있다 보니가 도로에 소모하는 행정력 낭비가 너무나 많다. 그래서 이것을 합차자는 것이지. 저희들이 정치적으로 개입하는 그런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한 도시의 청사 통합 문제는
정치적인 이해관계에 발목이 잡혀 갈등할 사안이 아니라
도시의 경쟁력과 효율성 측면에서 추진돼야 합니다.
23년을 끌어온 여수지역의 오랜 숙원이
불필요한 논란을 잠재우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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