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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동화의 창시자인 정채봉,
태박산맥의 조정래, 무진기행의 서정인.
모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순천 출신의 작가들인데요.
지역의 문학적 기반과
시민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순천시가 '유네스코 창의도시' 인증에 도전합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시립도서관 한쪽에 자리잡은 도서 코너.
수필과 소설, 역사서와 시집 등
다양한 분야의 책 1천 5백여 종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모두 전문 작가가 아닌
순천에 살고 있는 일반 시민들이
발간한 것들입니다.
순천에서 시민 책쓰기 프로그램이 운영되기 시작한 건
지난 2017년.
이를 통해 늦깍이 공부를 시작한 할머니 20명이
자신들의 인생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집을 출간했고,
지난 11일에는
시민 1천 5백여 명이 동시에 책을 내
한국 기록원의 인증을 받기도 했습니다.
◀INT▶ 채태원 / 정미선
"작가님이 도와주시고 강의도 해주신다고 하니까
다른 사람 이야기 쓰는 것도 아니고
내가 살아온 이야기를 쓰는 건데 싶어서..."
"처음 쓰기가 어렵지 쓰다 보니까
나 외에 다른 사람도 쓸 수 있구나..."
조정래, 김승옥 등
국내 문학계를 대표하는 순천 출신의 작가들도
책 쓰기 운동을 확산하는데
큰 원동력이 됐습니다.
순천시는 지금까지 축적된 문학적 기반과
시민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경기도 부천과 강원도 원주에 이어
국내 3번째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 가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INT▶
"세계 여러 나라에 (순천의) 문화 자산을 홍보할 수도 있고,
그쪽에서 잘 하고 있는 아이디어를 저희가 사용할 수도 있고,
같이 공유하고..."
순천시는
내년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의 승인을 목표로
도서관 등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고
문학 분야에 대한 시민 참여 기회를
넓혀나갈 계획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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