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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처리장 반발에 '시민과의 대화' 돌연 연기

문형철 기자 입력 2021-11-18 20:40:00 수정 2021-11-18 20:40:00 조회수 1

◀ANC▶



허석 순천시장이

관내 모든 읍˙면˙동을 순회하며

'시민과의 대화'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오늘(18) 예정된 월등면 주민과의 대화는

돌연 연기됐습니다.



쓰레기 처리시설 건립에 반대하고 있는 주민들은

자신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면사무소 회의실이

마을 주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허석 순천시장이 각 지역을 돌며

민원과 건의 사항 등을 직접 듣고 답하는

시민과의 대화 자리입니다.



오늘(18) 오전, 외서면에서는

이 행사가 계획대로 진행됐지만,



오후에 예정된 월등면 주민과의 대화는

돌연 취소됐습니다.



주민들이 면사무소 앞에서

쓰레기 처리장 건립에 반대하는 집회를 예고하자,

순천시가 행사를 불과 하루 앞두고

연기를 통보한 겁니다.



◀INT▶

"이장님들이 노발대발했죠. (주민을) 무시하는 행정인지,

월등면민은 순천 시민이 아닌지..."



대규모 집회로 혼란이 예상되고,

쓰레기 처리장에 대한 내용만 다뤄질 경우

행사의 취지를 살리지 못하게 돼

불가피하게 연기를 결정했다는 게

순천시의 설명입니다.



◀SYN▶

"생활 불편 민원이라든가, 사업 건의 사항이라든가,

그런 내용 위주로 진행을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클린환경센터는 성격에 좀 안 맞아서 고민을 많이 하다가..."



하지만 주민들 입장에서는

순천시의 최대 현안이자

자신들의 생존권이 달린 중요한 문제에 대해

시장에게 직접 의견을 전달하고 답변을 들을 기회가

사라진 셈입니다.



관내 24개 읍˙면˙동 가운데

현재까지 시민과의 대화가 무산된 곳은

월등면이 유일합니다.



◀INT▶

"시장에게 관련된 이야기를 직접 듣고, 반대할 것은 반대하고

그런 자리가 사라진 것은 시가 가진 시정 철학과 엇박자라고..."



순천시는 관련 부서와 협의를 한 뒤

추후 일정을 다시 잡아

월등면 주민과의 대화를 진행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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