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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단 공장에서 원료유 130톤 유출.. 하천 오염

조희원 기자 입력 2021-11-10 17:49:45 수정 2021-11-10 17:49:45 조회수 0

◀ANC▶

오늘 여수산단 내 공장에서 유출된 기름이

하천으로 유입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다행히 바다로 흘러들어가진 않았지만,

인근 공장 직원들과 마을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조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여수산단을 통과해

바다로 이어지는 하천.



시커먼 기름이 바위를 뒤덮었습니다.



흡착포를 뿌리고, 진공 펌프까지 동원해보지만

하천을 뒤덮은 기름을 걷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여수산단 오리온엔지니어드카본즈

카본블랙 원료유 저장소에서

원료유가 유출되기 시작한 건 어젯밤 자정쯤.



오늘 새벽 5시 25분쯤, 출근한 직원이

발견할 때까지 계속됐습니다.



(S/U) 공장 탱크에서 유출된 원료유는

130톤인데, 이 중 일부가 우수로를 통해

하천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오리온 측은

5천톤 탱크에 저장되어 있던

카본블랙 원료유를,

3백톤 탱크로 옮겨 담는 과정에서

수위 측정기가 오작동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근 공장 직원들과 마을 주민들은

오전 7시부터 방제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INT▶ 서인권/삼일동지역발전협의회 회장

"하천으로 유입되는 것을 발견하고 조기 진압을

하였습니다. 이런 일이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아야겠고, 회사에서 더 강력하게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



다행히 사고가 난 시각은 밀물 때라,

기름이 바다로 유입되진 않았습니다.



여수시와 전라남도는 방제를 마무리하는대로

사고 원인과 유출량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INT▶ 한성진/여수시 산단환경감시팀장

"최대한 오염이 바다로 나가지 않고,

최대한 오염 부위를 줄여서, 조속히 오염이

마무리 되도록 방제작업을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수질법 위반에 해당되는 사안인만큼

해당 업체에 행정처분과 과태료 부과 등의

사법 조치를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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