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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서에 나타난 '요소수' 기부천사(R)

김안수 기자 입력 2021-11-08 20:40:00 수정 2021-11-08 20:40:00 조회수 0

◀ANC▶

요소수가 부족해 전국적으로 소방차 등

경유차량이 멈출 수도 있는 상황인데요.



광주전남 곳곳에서도

시민들이 하나둘 소방서를 찾아와 요소수를

남겨두고 떠나고 있습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한 승합차가 소방서에 들어섭니다.



용건을 묻는 소방관의 질문에도

별다른 대답도 없이 차량 트렁크를 열고는

커다란 박스를 내려놓기 시작합니다.



목례만 하고 사라진 이 남성이 두고 간 것은 요소수 50리터.



◀SYN▶ 소방서 관계자

"제가 도와드리려고 갔더니만 요소수를

내리고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성함이랑 전화번호 좀 알려달라고

말씀드렸더니 그냥 급박하게 이거 쓰시라고

요소수 5박스 내리고 그냥 가셨습니다"



비슷한 시각 또 다른 소방서에도

요소수 기부천사가 나타났습니다.



지난 달 자신의 3살 아이가 머리를 다쳐

119 구급차로 이송됐는데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며 직접 소방서로 찾아온 남성.



s/u 감사인사를 전하며 남긴 것은

10리터 짜리 요소수 3통입니다.



◀SYN▶ 장 훈 / 요소수 기부자

"고마운 마음에 인사를 드리려고...

제가 차량 관련 업무를 하거든요.

저희가 쓸 (요소수) 양을 좀 남겨둔게

있는데 그걸 저희가 가져다 드린 거에요."



중국발 요소수 대란에 소방당국도

요소수 구하기 총력전에 나선 상황.



관련 소식이 전해지자 주말부터

광주전남지역 각 소방서에 십여명이

넘는 기부자가 찾아와 요소수 수백리터를

남기고 떠났습니다.



◀INT▶ 김영태 / 무안소방서 남악119센터장

"저희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mbc 뉴스 김안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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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안수 kimas@y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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