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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가 부족해 전국적으로 소방차 등
경유차량이 멈출 수도 있는 상황인데요.
광주전남 곳곳에서도
시민들이 하나둘 소방서를 찾아와 요소수를
남겨두고 떠나고 있습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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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승합차가 소방서에 들어섭니다.
용건을 묻는 소방관의 질문에도
별다른 대답도 없이 차량 트렁크를 열고는
커다란 박스를 내려놓기 시작합니다.
목례만 하고 사라진 이 남성이 두고 간 것은 요소수 50리터.
◀SYN▶ 소방서 관계자
"제가 도와드리려고 갔더니만 요소수를
내리고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성함이랑 전화번호 좀 알려달라고
말씀드렸더니 그냥 급박하게 이거 쓰시라고
요소수 5박스 내리고 그냥 가셨습니다"
비슷한 시각 또 다른 소방서에도
요소수 기부천사가 나타났습니다.
지난 달 자신의 3살 아이가 머리를 다쳐
119 구급차로 이송됐는데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며 직접 소방서로 찾아온 남성.
s/u 감사인사를 전하며 남긴 것은
10리터 짜리 요소수 3통입니다.
◀SYN▶ 장 훈 / 요소수 기부자
"고마운 마음에 인사를 드리려고...
제가 차량 관련 업무를 하거든요.
저희가 쓸 (요소수) 양을 좀 남겨둔게
있는데 그걸 저희가 가져다 드린 거에요."
중국발 요소수 대란에 소방당국도
요소수 구하기 총력전에 나선 상황.
관련 소식이 전해지자 주말부터
광주전남지역 각 소방서에 십여명이
넘는 기부자가 찾아와 요소수 수백리터를
남기고 떠났습니다.
◀INT▶ 김영태 / 무안소방서 남악119센터장
"저희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mbc 뉴스 김안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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