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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아온 정현복 광양시장이
증거를 인멸한 정황을 포착했다며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정 시장이 개발에 압력을 행사하고,
내부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을 사들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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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복 광양시장과 가족이 소유한 토지에
도로 개설이 예정된 사실이 드러난 건 지난 3월.
정 시장이 시청 내부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을 매입했다는 의혹이 일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7개월간
압수수색으로 자료를 확보하고
정 시장과 주변인을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조사 결과, 경찰은 개발사업 결정권자인 정 시장이
자신의 토지에 개발을 하도록 압력을 행사하고,
내부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을 매입한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수사를 이어오던 경찰은 어제(4)
정 시장이 증거를 인멸한 정황이 있다며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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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경찰청 관계자*
"우리가 수사 사항을 이야기할 수 없지만은
수사기관 판단에서는 그렇게 볼 수 있는거고..."
그러나, 정 시장은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혈액암 진단을 받은 정 시장은
의혹이 불거진 3월부터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지난 9월,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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