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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선 유출 기름이 미역 양식장 덮쳐(R)

양정은 기자 입력 2021-11-02 20:40:00 수정 2021-11-02 20:40:00 조회수 0

◀ANC▶



세월호가 침몰했던 진도 동거차도 앞바다

미역 양식장이 기름으로 뒤덮혔습니다.



대형 화물선에서 기름이 유출된 건데

어민들은 한해 농사를 망쳤다며 명연자실해

하고 있습니다.



양정은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검은 폐유 덩어리들이

바다에 둥둥 떠다닙니다.



미역 양식장 주변에도

새카만 기름이 가득합니다.



◀SYN▶ 양식 어민

"어머 이 기름좀봐 기름좀..! 미역 어떻게 하려고!"



진도에서 배로 2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동거차도 앞 바다가 기름으로 뒤덮혔습니다



밧줄에 달린 어린 미역 포자들은

검게 변하거나 독한 기름에 모두

떨어져 나가 버렸습니다.



◀INT▶차정록 어민 / 미역양식어가

"지금 이 시기때 미역을 못하면요 일년 내내

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저희들은 생계도

막막하고 그래서 어떻게 해야 될지 참"



진도 동거차도에서 7km가량 떨어진

맹골도 앞 해상을 지나던 2500톤급

대형 화물선에서 연료가 새어 나온 것은

지난달 26일,



조류를 타고 흘러간 기름은 동거차도까지

확산돼 미역 양식장을 덮쳤습니다.



◀INT▶목포해경 관계자

"연료유가 유출됐다는 신고를 받고서

저희가 방제정이랑 경비함정 7척 가서

방제작업을 실시 했고요."



2-3일 동안 방제작업이 이뤄졌지만

이미 한해 미역 농사는 망쳐버린 상황,

어민들은 망연자실해 하고 있습니다.



목포해경은 기름을 유출한 화물선을 검거해

기름 유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양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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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은 yangjeongeun@y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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