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남 경선에서 승리한 이재명 후보가 대세를 확인하면서 결선투표 없이 본선에 직행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최대 위기 요인으로 꼽혔던 이른바 '대장동 의혹'도 오히려 반전 분위기를 타고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
(기자)
광주 전남 경선에서 첫 승을 거두고 희망을 봤다던 이낙연 후보.
<인터뷰>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더욱 노력해서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더 큰 희망의 불씨를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불씨는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전북 경선에서 다시 과반의 승리를 거둔 이재명 후보는 대세를 재확인했습니다.
이른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도 호남 표심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히려 곽상도 의원 아들의 '50억 퇴직금'이 불거지면서 국민의힘과 토건 세력의 게이트라는
이재명 후보의 주장에 힘이 실리게 됐습니다.
<녹취>오승용 킹핀정책리서치 대표
\"이것이 이재명 개인의 비리 의혹 사건에서 이제는 국민의힘과 연관된 비리 의혹으로 프레임 전환이 가능해졌다는 겁니다.\"
실제로 이재명 후보는 적반하장이라며 국민의힘과 대립각을 날카롭게 세우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자기들이 도둑질해놓고 도둑질 못 막았다고 도둑 열심히 막은 사람을 비판하면 되겠습니까? 이런 걸 후안무치라고 해요.\"
이재명과 국민의힘의 대립 구도가 강해질수록 민주당 내부의 결집 효과는 커질 수 있습니다.
이때문에 이낙연 후보가 아주 특별한 반전 기회를 잡지 못한다면 이번 주말 2차 슈퍼위크를 계기로 이재명 후보의 본선 직행 카운트다운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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