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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쓰레기 처리시설 건립
1순위 후보지 주민들이
생존권을 주장하며
계획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반면, 쓰레기 대란을 눈앞에 둔 순천시는
더는 사업 추진을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갈등과 논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이른 아침, 7˙80대 노인들이
시청 앞에 모였습니다.
--- Effect ---
순천시 쓰레기 처리서설 1순위 후보지로
월등면 계월리가 선정되자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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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지 철회가 있을 때까지 죽기를 각오하고
우리 삶의 터전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1순위 후보지인 계월리는
순천과 구례 사이에 있는
송치터널 인근에 위치한 곳으로,
2km 안에 5개 마을,
260여 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월등면과 인근 황전면 주민들은
순천의 특산물인 매실과 복숭아 재배 지역에
쓰레기 처리시설을 건립하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
특히, 환경영향평가가 완전히 끝나기도 전에
1순위 후보지가 선정돼
주민들의 반발은 더욱 거셉니다.
◀INT▶
"80% 이상이 과수 전업농이에요.
우리 과수에 얼마만큼의 피해가 있겠는가,
이런 평가들이 빠져 있었어요."
순천시는 환경영향평가 초안 등을 토대로
1순위 후보지가 결정된 만큼
설명회 등의 후속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를 통해 올 연말쯤
'입지 결정 고시'가 이뤄지게 되면
쓰레기 처리시설 건립을 강행할 수 있는
법적 권한까지 갖게 됩니다.
여전히 파격적인 인센티브, 주민들과의
충분한 협의 등을 강조하고 있지만,
현재 운영하고 있는 매립장의 사용 연한이
불과 3년 앞으로 다가온 상황이어서
시의 입장도 과거보다는 한층 강경해 졌습니다.
◀SYN▶
"시설은 어딘가 있어야 될 부분이고,
그동안 수 없는 숙의 절차를
시민들과 함께 진행해 온 것도 사실이고요."
쓰레기 처리시설 입지를 둘러싼 논란과 갈등이
다시 불거지면서, 일각에서는
지자체와 주민들 간의 입장을 조율할
새로운 협의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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