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온난화의 영향으로 바다 어장이 시시 때때로 변하고 있습니다.
어장 형성을 예측할 수 없다보니어종에 따라 희비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박영훈 기자입니다. ◀END▶ ◀VCR▶ 볶음용 멸치 잡이로 유명한 완도의 어촌마을입니다.
예년 같으면 쉴새 없이 바쁜 시기지만 어선들이 모두 부두에 묶여 있습니다.
멸치 어장이 형성되지 않아 지난 6월 이후 두달 동안 거의 조업에 나서지 못했습니다.
◀INT▶김경대 *어민*"아마 금년 어장은 거의 망쳤다고 보시면 될 겁니다."
정착성인 문어도 귀하신 몸이 됐습니다.
8월부터 11월까지,
하루 많게는 한 척당 300킬로그램 이상 잡히는 게 보통인데 어획량이 3분 1로 줄었습니다. ◀INT▶정성향*문어잡이 어민*"(올해는) 많이 잡으면 100kg,적게 잡은 70kg 이내..."
이에 비해 오징어는 풍어를 이루고, 갈치도 한 달 일찍 어장이 형성돼 위판장이 벌써부터 북새통입니다.
냉수대가 들어오는 진도 해역은 오징어의 활동성이 좋은 22-23도의 비교적 안정적인 수온을 유지한 반면 나머지 해역은 사정이다릅니다.
최근 한달새 수온이 많게는 10도 넘게 오르락 내리락 변화를 보일 정도입니다.
폭염 등으로 수온의 변화가 급격히 이뤄지면서전문가들조차 어장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INT▶조영철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서부지부장*"기존에 정착돼 있던 그런 어종의 변화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더욱 커질 것으로 예측이되고 있고 회유성 어종들의 혼란스러움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대로라면 특산지나 금어기 등 어종에 따른 자료들을 다시 쓰는 시기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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