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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5.18 당시 군 당국이 광주시민을 향해 총을 쏘도록발포명령을 하달했다는 군 기록이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자위권 발동 차원이었지'발포명령'은 없었다는 37년간의 주장을 뒤엎는 자료입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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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당시 광주에 주둔하던 보안사령부 505 보안대가 작성한'광주소요사태' 군 문서입니다.
(c.g)오후 11시 15분, 전교사 및 전남대 주둔 병력에게 1인당 20발씩 실탄장전 및 '유사시 발포명령 하달'이라는 지침이 내려졌다고 적혀있습니다.
문서작성 일시는 5월 21일 자정 무렵으로, 도청 앞 집단발포가 있기 전날인 80년 5월 20일 상황이 그대로 적힌 겁니다.
◀INT▶정수만 / 전 5.18 유족회장
당시 전남대에 주둔했던 계엄군은 전두환의 최측근 중 한 명인 최세창 여단장이 지휘한 3공수부대입니다.
(c.g)국방부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 보고서에는 20일 밤 최세창 여단장이 각 대대에 M-16 실탄을 배부하고 장착하도록 지시해시위대를 향한 발포가 준비되고 있었다고 조사돼 있습니다.
실탄배분과 발포가 '자위권 차원'이었다던 전두환 씨 등 신군부 주장과는 달리 실제로는 '발포명령'이 있었다는 군 기록이 처음으로 확인된 겁니다.
◀INT▶염규홍/ 국방부 과거사진상조사위 조사 1과장
이 문서에는 마산 주둔 해병 1사단 1개 대대를광주 인근인 목포지역으로 이동시키려 한 정황도 있어.. 최근 전투기 출격 대기와 함께 신군부가 육해공 전 국군병력을 동원해 광주를 진압하려 했던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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