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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전남에 사는 섬 주민들은
거리와 상관없이 '천 원'만 내면
먼바다 섬까지 갈 수 있습니다.
지난달 가까운 섬부터 적용된
천 원 요금제에 주민들이 크게 만족하면서
계획보다 앞당겨 전 구간으로
확대됐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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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홍도에서 20년 째 살고 있는
64살 최철신씨.
목포에서 홍도까지 2시간 30분 가는
쾌속선 요금은 편도로 4만 2천 원,
도서민 할인을 받아 6천 원을 내왔습니다.
왕복 만 2천 원으로 잦은 외출이 부담이었지만
'천원 요금제'가 전구간으로 확대되면서
이제 2천 원만 내면 뭍을 오갈 수 있게 됐습니다.
◀INT▶ 최철신/신안군 홍도 주민
"천 원으로 요금이 내려져서 저도 모르는 사이에 깜짝 놀라서 우리도 도서 지역에 경제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전라남도가 지난 달
가까운 섬부터 시작한 여객선 천 원 요금제.
1시간 이내 거리로 요금이 8천 340원 미만인
930개 구간에만 적용됐지만,
이달부터 도내 1천 320개 전 구간으로
확대됐습니다.
일반 요금이 6만 원이 넘었던 신안 가거도,
여수 거문도 등 177개 섬 주민 4만 9천여 명이
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당초 내년에 전 구간으로 확대하기로 했지만
높은 호응도와 먼거리 섬 주민들의 건의로
계획보다 넉 달 앞당겼습니다.
◀INT▶ 김영록 전남도지사
"앞으로 섬 교통복지 차원 뿐만 아니라 관광객의
편의를 도모할 수 있도록 국가적으로 일정 부분
관광객에 대해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함께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전라남도는 섬 주민들의 삶의질 향상은 물론
코로나19 장기화로 이용객이 줄어 어려움을 겪는
선사들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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