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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의 농어촌 작은 학교들이
농산어촌 유학프로그램을 통해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도시 유학생에게도, 농어촌 학생들에게도
호응을 얻으면서 2학기 유학생은 1학기보다
두 배나 늘었습니다.
양정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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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기른 방울토마토를
관찰하는 2학년 어린이들.
2학기엔 친구가 한 명 늘었습니다.
도시 학생들이 전남으로 전학오는
'농산어촌 유학프로그램'을 통해
학생 1명이 서울에서 전학온 겁니다.
◀INT▶손채원 //서삼초등학교
"친구들이랑 노는거랑 운동장에서 뛰어 노는 게
기쁠것 같아요.."
서울과 광주 등에서 전교생이 29명인
이 학교를 찾아온 유학생은 모두 14명.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이 대부분인
도시 교실과는 다른 분위기에
만족감을 드러냅니다.
◀INT▶송민채 //서삼초등학교
"친해지는게 훨씬 두꺼워졌고, 선생님도
사람이 별로 없다보니까 수업에 집중이 잘
되고, 거의 1대1 코칭 수준으로
수업을 해주셔서.. "
도시에서 유학온 학부모와 학생이
6개월간 귀농·귀촌 생활을 하게 되는
농산어촌 유학프로그램.
지역민과 교류하며 애착이 생긴 덕에
1학기 유학에 참여했던 다섯 가구가
전남에 정착하기도 했습니다.
(S.U)
이렇게 학부모들은 자연 친화적인 환경을,
학생은 개개인에 더 집중된 교육 등
작은학교만의 장점으로
유학생을 늘린 비결이 된 겁니다.
◀INT▶김미애/학부모
"제가 이런 시골 생활을 체험해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었거든요. 아이들이 짜여져 있는
일과가 아니라 자연에서 하루종일 계획없이 놀 수 있는.."
1학기 유학생 70퍼센트가 연장을 신청하는 등 큰 호응을 얻으면서 2학기 유학생은
165명으로 두 배나 늘었습니다.
◀INT▶ 장석웅 전남도교육감
"앞으로 우리 지역에 정주하겠다는 도시민들도
늘어 날 거고, 또 우리 전남이 제 2의 고향이
되고 우리 지역사회 발전의 크나큰 계기가
되리라 봅니다."
전남도교육청은
농산어촌 유학을 정규 교육과정으로
편성할 것을 교육부에 건의하는 등
유학프로그램을 더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MBC뉴스 양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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