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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관 만취운전 '들통', 목포시 공직기강 흔들(R)

양현승 기자 입력 2021-08-05 07:40:06 수정 2021-08-05 07:40:06 조회수 0


◀ANC▶

목포시 보건소장이 한밤중 만취상태로
차를 몰다 적발됐습니다.

방역상황을 총괄하는 방역관이 공석이
되면서, 목포시 공직기강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목포시보건소 선별진료소.

이른 아침부터 진단검사 행렬이
이어집니다.

목포시보건소장 사무실은
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보건소장 58살 이 모 씨가
지난 2일 밤 11시 35분쯤 음주운전으로
적발됐기 때문입니다.

(s/u)차량 통행량이 많은 대로변에서 차량의
시동을 걸어둔 채 운전석에서 잠을 자고 있다
적발됐습니다.

혈중알코올농도 0.161%,
면허 취소수치였습니다.

◀SYN▶경찰 관계자
"본인은 운행은 안 했고, 대리(운전) 부르고
쉬고 있었다... 그러면 대리를 부른
전화번호를 좀 보여달라고 했더니 그것도
지금 없다..."

목포시는 부랴부랴 보건소장을
직위해제했습니다.

이례적으로 보도자료까지 냈지만
방점은 즉각적인 조치에 찍혔습니다.

간부급 공무원의 비위를
보건소 직원의 단순 일탈로 표현하는 등
후폭풍을 의식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한 지 엿새만에,
전남지사 주재로 시장*군수들이 강력한
방역대책을 논의한 지 불과 이틀만에
터진 일이기 때문입니다.

◀INT▶김명준 자치행정과장/목포시청
"공무원들 사기저하 부분도 있지만 공직사회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을 조기에 해소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선제적으로..."

최근 열흘간 목포시의 확진자가 40명.

직무대리로 앉혀놓은
신임 보건소장이 직위해제되면서,
공석이 된 역할은 당분간 누군가 대신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코로나19 사태를 책임지는
목포시 방역관이 심야 음주운전으로
직위해제된 사태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은 싸늘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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