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여름 휴가철을 맞았는데도
지역 주요 관광지는 코로나 확산의 영향으로
관광객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숙박 예약 취소도 잇따르면서
대목을 놓친 관광업계는 울상입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VCR▶
관광 성수기를 맞았지만
순천만국가정원은 한산한 모습입니다.
관광객이 드문드문 보이지만
인파를 찾아보긴 어렵습니다.
여수 오동도도 방문객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실제로 이번달 지역 주요 관광지의
방문객 수가 크게 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월 한달 간
오동도 관광객 수는 11만 4천여 명에서
7만 1천여 명으로 38% 줄었고,
순천만국가정원과 습지는
8만 6천여 명에서 7만 3천여 명으로
15% 줄었습니다.
특히 거리두기 격상 직후인
7월 넷째 주말의 경우 오동도 관광객은
1만 7천여 명에서 6천 8백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61% 줄어 감소세가 두드러졌습니다.
◀INT▶
*장선식 / 숙박업소 업주*
"(예전엔) 뭣모르고 조금씩 조금씩 모이는 사람도 없잖아 있었는데, 이번에는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키시는 것 같아요. 9시 30분 되면 불 꺼진 거리가 되고요."
관광 성수기와 맞물려 거리두기가 격상되자
관광업계는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객실의 75%만 예약을 받을 수 있는 데다가,
예약 취소도 속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거리두기가 더 격상되진 않을까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주 며칠 간 여수에서는,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일평균 기준인
11.2명을 웃도는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INT▶
*김태균 / 대한숙박업중앙회 전남남부지회장*
"다른 철에는 거의 손님이 없다시피 한 집이 많았고요. 성수기 접어들어서 다 준비해놓은 상태에서 이런 상황이 됐고..어려움의 어려움을.."
방역당국은
전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다며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ND▶
Copyright © Yeos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