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MBC

검색

"우리 밀 재배하라더니...", 정부 뒷짐만-R

양현승 기자 입력 2017-08-30 20:30:00 수정 2017-08-30 20:30:00 조회수 0

           ◀ANC▶식량자급률을 높이겠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우리밀 생산면적이 넓어지고 있지만 그 뿐입니다.
재고량은 쌓여있는데다, 돈이 제대로 돌지 않으면서 우리밀은 당장 올해 파종도힘든 상태입니다.
양현승 기자입니다.           ◀END▶
           ◀VCR▶정부가 식량자급률을 높이기로 결정한 건 2008년.
10년만에 우리밀 재배면적은 4배 증가했고,0.2% 수준이었던 밀 자급률은 8배인 1.6%까지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정부가 계획했던 올해 우리밀 자급률 5.1% 달성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INT▶천익출 조합장/한국우리밀농협"현재까지 농림부와 정부에서는 구체적인해법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우리 밀은 가격은 무관세 수입 밀보다4배가 비싸, 수입 밀의 시장 점유율이 99%에 이릅니다.
우리 밀은 현재 재고량을 포함해서 4만톤이 쌓여있고, 당장 처리가 시급한 만 5천톤도 대책이없습니다.
이 때문에 농협이 추가적 수매를 못하고 있고, 수매 자금이 농민들에게 돌지 않으니 당장 올해 파종도 버겁습니다.
정부는 과거 재고 우리밀을 술 원료나 군 납품으로 해소했지만, 현재는 손을 놓고 있습니다.
           ◀INT▶최향철 친환경농업과장"그것을(재고 밀) 소진해야만 내년에 밀농사를 원활히 지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현재 남아있는 1만톤을 정부차원에서 소비해줄 것을 건의할 계획입니다"
해남과 구례 등 전남의 우리밀 생산면적은 4천1백여 헥타르로 전국의 45% 규모.
우리 밀 정책의 실패 속에 농민들이 어렵게 넓혀왔던 밀밭을 다시 축소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MBC뉴스 양현승입니다.

Copyright © Yeos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All rights reserved.

양현승 14446@ysmbc.co.kr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