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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끊긴 흑산도, 선창 경기 '싸늘'(R)

양현승 기자 입력 2021-07-26 07:40:06 수정 2021-07-26 07:40:06 조회수 0


◀ANC▶
흑산도 선창 경기가 싸늘합니다.

관광산업 침체가 길어지면서
홍어가격은 뚝 떨어졌고, 외지 오징어잡이
배마저 찾지 않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목포에서 쾌속선으로 두시간 달려
도착한 흑산도.

자전거와 흑산을 찾은 여행객들이
눈에 띕니다.

자동차도 힘든 길을 오르기 위해
자전거 여행객들이 흑산을 찾고
있습니다.

◀INT▶전중길 / 경기 용인시
"자전거를 타면서 느끼는 희열이 있잖아요.
힘들었지만 어쨌든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뿐.

봄*여름을 중심으로 인파가 붐볐던
흑산도이지만, 단체 관광객이 사라지며
한산해졌습니다.

2019년까지 10만 명 이상씩 찾았지만
지난해 절반 이하인 5만 명대로 뚝 떨어졌고,
올해도 상반기 3만 명에 머물렀습니다.

◀INT▶곽명희 / 흑산도 커피숍 운영
"올해는 더 힘들어요 지금...변종이 있어서...
7월부터는 조금 괜찮을 줄 알았는데 다시
끊어졌어요. 너무 힘들어요"

(s.u)흑산도를 찾는 관광객이 크게 줄면서
부둣가 경기도 크게 위축된 모습입니다.

245톤을 잡았던 2018년 흑산홍어 위판액이
55억 원이었는데, 지난해 330톤을 잡고도
위판액이 56억 원에 그쳤습니다.

수협에서 8킬로그램 최상품 기준
40~50만 원 하던게 20~30만 원대로
떨어졌습니다.

오징어 어장도 안 만들어지면서,
외지 어선들 입항도 뜸해져 더욱
썰렁해졌습니다.

문을 닫은 채 버티고 있는 상가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INT▶김경용 과장/신안군수협
"코로나때문에 관광객들이 거의 못들어오고
있다보니까 지역 내에서 소비되는 게 거의
전무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장기화하는 코로나19 시대,
먼 바다 고독한 섬 흑산도의 외로움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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